본문 바로가기

집회이야기/경찰과 전의경

현장에 도착해서 발견한 쁘락찌(?)

낚시성 글이긴 합니다만, 청계광장에 도착해서 잘 놓여진 버스를 구경하기 위해 세종로 사거리 횡단보도로 가던 도중 이런 친구를 봤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가방을 등에 메고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학생처럼 보이는 청년입니다만, 자세히 가보면 이상한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옆에 무전기를 들고 있는 정보과 형사와 함께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잡히지 않았지만 무전기 중 몇개를 나눠 들고 있더군요. 시위대인 것처럼 복장을 잘 갖추고 있는데 무얼 하려는 걸까요? 설마? 설마? 설마?
사진이 맘에 들지 않아 다시 가서 찍고 왔습니다. 양손에 무전기를 들고 있군요.

아마도 정보과나 경비과에서 근무하는 의경이나 전경일 겁니다. 보조를 위해서 데리고 온 거겠죠. 하지만 그럴 경우 원칙은 정복을 입혀야 하지만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개인 사복을 입힌 거겠죠. 전의경은 특성상 근무 때 사복을 입을 경우가 많고 휴가, 외박 시 사복을 입고 나가기 때문에 사복이 꼭 있습니다. 덕분에 이럴 때 효용이 좋죠.

혹시 별 일 없긴 바랍니다만, 이런 복장을 하고 있는 청년이 보인다면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