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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노동과 임금

야근과 철야, 야간 노동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몬다

많은 분들이 야근을 합니다. 원래 정해진 8시간의 노동 시간을 넘어 밤 10시 아니 더 늦게까지 야근합니다. 심지어 밤새 철야 노동을 하고 아침에 겨우 눈을 붙이고 다시 아침에 출근하곤 합니다. 그 뿐 아닙니다. 밤낮이 바뀌어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3교대 4교대를 넘어 12시간 쭉 일하고 2교대로 맞교대하는 이들까지 있습니다. 넘치는 야간 노동, 이와 같은 야간 노동은 노동자의 몸을 아프게 하고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야간 노동은 암으로 노동자를 죽인다

현대 사회는 24시간 돌아가는 사회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아니 이것은 현대에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소위 산업화라는 변화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물건의 생산을 위해 야간 노동이 일상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많은 사회 기반 시설이 24시간 돌아갑니다.

자동차, 철강 등의 제조 생산업만 밤새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전기, 그리고 생산물을 움직이는 도로와 철도, 공항 모두 24시간 돌아갑니다. 그 뿐 아닙니다. 사회의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의사, 간호사, 그리고 간병인까지 모두 24시간 노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낮에 일해야 하는 노동자마저 야근과 철야로 야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동자, 암 걸리든지 골병들든지? / 프레시안
'야간노동'은 발암물질이다! / 프레시안

그러나 이와 같은 야간 노동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야간 노동은 사람의 생체 주기를 바꾸어 밤에 잠을 못 자게 하고 낮에 잠을 자게 합니다. 게다가 이와 같은 생체 주기의 변동은 잠을 부족하게 하여 수면 부족으로 몰고 갑니다. 이와 같은 영향은 생체 주기의 파괴를 가져와 교감신경, 부교감 신경의 악영향을 주고 호르몬과 내분비계를 뒤흔듭니다. 이러한 영향이 결국 큰 발암의 원인이 되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야간 노동이 몰고 오는 수면 부족, 여러 질병을 몰고 온다

야간 노동은 발암의 원인이 되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야간 노동에 시달린 많은 노동자들은 고혈압과 당뇨 등에 시달리고 우울증 등 정신 질환에도 시달립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노동자를 자살로 몰고 가기까지 합니다.

위장병은 기본 고혈압·우울증은 옵션, 지옥 같은 야간노동 / 프레시안
잠 부족할수록 '뚱뚱'‥식욕 촉진 호르몬 분비 / MBC

또한 야간 노동은 수면 부족을 일으킵니다. 수면 부족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호르몬 ‘렙틴’은 줄이고,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늘입니다. 즉, 잠이 적은 것은 비만의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야간 노동이 문제입니다. 사회의 변화에 있어 야간 노동을 100% 줄일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많은 노동 시간, 그리고 그에 따른 야근과 철야, 2교대 3교대 노동 제도가 많은 노동자를 야간 노동으로 몰고 갑니다. 결국 이는 과도한 노동 시간이 문제입니다. 하루 8시간 노동도 부족하여 24시간 내내 노동을 요구하는 사회가 문제입니다.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이와 같은 야간 노동의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