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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주제/개인

즐거운 추석! 서울에 남아서 무얼할까?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2008년 9월 14일은 음력 8월 15일로 추석입니다만, 토일월로 겹치는 바람에 월요일 하루 밖에 연휴가 아닌 셈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부터 휴가를 내고 시골로 가족을 만나러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지내야 할까요? 그저 방구석에 누워서 추석 특선 프로그램만 보고 지낸다면 우울하겠죠? 그보다는 서울에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놀아도 좋고 혼자 놀아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무엇을 하고 놀아야 좋을까가 고민된다면 저처럼 놀아보세요.

영화를 보러 가는 겁니다. 평소 사람이 넘치는 영화관입니다만, 이런 명절에 귀향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영화관에도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미리 예매할 것도 없이 슬금슬금 일어나서 영화관 가서 볼만한 영화 아무거나 골라보고 보면 좋죠. 시간이 넘치면 여러편 보고 가도 됩니다. 평소에 이렇게 영화 여유롭게 볼 수 있는 기회 없죠. 예매하고 시간 맞춰서 나가서 후다닥 뛰어가고. 명절이니까 즐길 수 있는 여유입니다.

그리곤 평소 사람이 많아서 못 가보던 식당을 가서 여유롭게 밥을 먹는 거죠. 기왕이면 친구들과 함께면 좋습니다. 누구든 명절에 서울에 남아있는 친구를 꼬셔서 가보기 힘든 유명 가게를 찾아가는 겁니다. 사진을 보고 어떤 가게인지 아실 분도 있을 거 같은데, 요즘 아주 잘 나가는 대치동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가끔 이런데 가서 먹어주는 것도 좋지요.

또는 이렇게 고수부지라던가, 서울숲처럼 서울 시내에 있는 관광 명소(?)를 가서 여유롭게 있는 것도 좋습니다. 도시락 싸가지고 가도 좋죠. 아직 따뜻하니 돗자리 펼치고 유유자적 있어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방법으로 노는 게 있습니다만, 영화관 말고는 혼자 가면 재미없을 거 같네요. 지금이라도 서울에 남아있는 친구를 물색해서 추석 때 만나서 놀 약속을 만드는 게 어떨까요?

※ 덤으로 방콕 플레이어를 위한 추석 연휴 편성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