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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주제/개인

즐거운 버라이어티에서 느낀 슬픔

하나타레낙스(ハナタレナックス: 콧물찔찔 낙스)라는 일본 방송이 있습니다. 홋카이도(北海道)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5인조 탤런트 그룹 TEAM NACS가 진행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입니다.

하나타레낙스는 홋카이도 텔레비젼에서 매주 수요일 심야 0:15부터 0:45까지 30분 동안 방송하는 지역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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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한 코너로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 동네 주민들의 웃음을 찍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 중 4월 22일 방영된 코너에서는 나카시베츠(中標津)의 라 킹코(ラ・キンコ)라는 음식점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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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나카시베츠의 맛집 라 킹코

미트스파게티가 맛있는 가게라고 하여 하나타레낙스의 출연진인 토츠기가 라 킹코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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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소스와 카레, 그리고 돈카츠, 거기에 계란 후라이까지 얹은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고 가게의 마스터인 카와시마 카네토모씨와 즐겁게 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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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분위기의 카와시마씨. 밝게 웃는 표정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나카시베츠의 맛집을 소개하고 프로그램은 끝났습니다. 아니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이어지는 나레이션의 충격

그런데 그 뒤로 이어진 나레이션이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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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킹코의 마스터 카와시마 카네토모씨가 3월 23일 급거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유족 분들이 생전의 카와시마씨의 건강한 모습을 홋카이도의 여러분에게 보여주다는 뜻을 이어 방송하게 되었습니다. 카와시마씨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촬영은 보통 몇 개월 전에 하기 마련. 방송을 하기 전에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이 세상을 뜬 것이었습니다. 그는 젊고 밝은 마스터였습니다. 음식은 누가 보아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 그리고 웃는 얼굴로 맛이하는 마스터의 얼굴.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더 이상 그의 얼굴을 볼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