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외칩니다. 자신들은 고귀한 존재라며 뻐기지만, 그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없습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요? 그들은 그런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도의회에서 연말 연시를 맞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면서 헌혈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행사에는 달랑 3명이 참석했습니다. 도 의원 119명 중 3명만이 참석했으니, 단 2%의 참석률일 뿐입니다. 게다가 이날은 도의회 본회의가 열려 있어 대부분 의원들이 도의회에 나왔지만 거의 모두가 헌혈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무국과 도청 직원 등이 참가하여 단 16명만이 참석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생색은 잘 냅니다. 장애인 재활 작업장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위문품은 그들의 사비가 아닙니다. 당연하지만 의원의 활동으로 자신의 활동비를 쓰는 것이죠. 생색은 자신들이 내고 돈은 세금인 셈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피와 돈은 아끼면서 티는 내는. 그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없습니다. 그저 천한 생색만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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