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첫 시민에 의한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모두 아시다시피 약 2만 표 차이로 주경복 후보가 패배하고 공정택 교육감이 당선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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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는 교육감 부재자투표 대상 11만8천299명(종합) 기사를 보고 부재자 투표 수가 이렇게 많았나 싶었습니다. 특히 우편으로 투표하는 거소 투표자가 10만 3천명이나 되는 것을 보고 휴가철을 앞두고 미리 투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오히려 희망(?)이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 투표현황을 중계합니다.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총 투표 124명. 부재자 투표가 이 중 9.5%에 달하며, 거소 투표만 놓고 보아도 8%를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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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총선의 경우 서울시만의 부재자 투표수가 없어 비율로 추산한 것입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부재자 투표만 놓고 보면 18대 국회의원 선거의 14만 4천명보다 2만 6천명 가량 줄어든 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아닙니다. 거소 투표는 18대 선거에서 8300명에 불과했던 것이 교육감 선거 때는 10만 3000명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총선에 비해 12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반대로 부재자 투표는 13만 5천명이던 것이 1만 5천명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숫자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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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상한 숫자를 보이는 부재자 투표. 그 중 거소 투표에 대해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학원돈 빌려 쓴 공정택 교육감, 검찰수사 사정권에 기사를 보면 강기정 의원은 이와 같이 거소 투표 완화가 있었다 해도 거소 투표 수가 급증한 것은 부정선거가 광범위하게 자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한마디로 뭐라 말해야 좋을까요. 저는 그저 많은 시민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미리 거소 투표를 실시한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투표 현황을 보아도 부재자 투표의 비율이 특정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진 않습니다. 18대 총선에 비해 교육감 선거는 거소 투표가 훨씬 손쉽게 바뀐 영향이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서율시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낮고, 부재자 투표의 경우 오히려 감소한 상황에서 거소 투표만 증대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 중 군경 등의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일반인의 거소 투표만 급증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까요.
※ 여기서 잠깐! 거소 투표는 투표 용지를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며, 부재자 투표는 거주지가 아닌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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