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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이야기/경찰과 전의경

조계사에서 시민 3명 피습. 경찰은 수수방관?

오늘 새벽 2시 조계사 옆 공원에서 농성을 지원하던 시민 3명이 피습 당했습니다. 한 분은 가벼운 상처로 끝났으나 한분은 뒷목을 크게 다치고 또 한 분은 뒷목 및 이마에 칼을 찔려 중태라고 합니다 특히 출혈이 걱정되어 이마에 꼽힌 회칼을 뽑는 수술을 못 하고 있는 상태라고 알려졌습니다.

사진은 처참한 피습 현장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경찰은 회칼을 들고 다가오던 자를 못 보고 도주하는 것을 쫓지 않고 수수방관했습니다.

조계사 ‘촛불시민’ 3명 칼에 찔려…1명 생명위독

“한 남자가 시민들에게 다가와 ‘미국 쇠고기보다 한우가 더 위험하다’며 논쟁을 벌이다 돌아가는 듯 하더니 갑자기 긴 칼 2개를 가져와 시민들을 찔렀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피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은 100m를 따라가서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은 명백하게 다릅니다. 피의자는 시민이 욕을 하여 홧김에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칼을 가져왔다고 경찰은 밝힙니다만, 현장 목격자와 함께 있던 분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먼저 와서 시비를 걸었으며 주변 시민들이 옆으로 가라고 인도하자, 2분 뒤 회칼 두 개를 들고 와 이와 같은 테러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에 사복 경찰이 가득했음에도 그들은 신경도 쓰고 있지 않았으며 피의자가 도주하자 아무도 쫓지 않아, 피습을 당한 시민 중 한 명이 쫓고 시민들이 몰려 가서야 300m 가량 도주한 지점에서 경찰이 나타나 체포했다고 합니다. 반항을 했다고 경찰은 주장하지만 그런 흔적도 없습니다.

이번에 피습당한 3명의 시민은 모두 안티 이명박 카페에서 활동하는 분들로, 어제 명동에서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홍보전을 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이 분들 말고 다른 시민들이 함께 있었는데 정확하게 이 3명을 노리고 테러를 가했으며, 심지어 이마에 칼을 꼽는 용의주도함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술 냄새가 난다고 주장하며 취해서 저지른 우발적 범죄라고 단정 짓고 사건을 축소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범죄 현장 역시 범죄 발생 몇 시간 만에 치우려고 하는 것을 시민들이 지켜내서 겨우 버텼다고 합니다.

현재, 중태에 빠졌던 시민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이와 같은 백색 테러가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경찰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1. 그곳에 다른 시민이 2-30명이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유독 명동에서 15일간 뉴라이트 반대 홍보운동을 주도했던 안티 이명박 회원만을 선택하여 테러를 저지른 점
    2. 사라진 뒤 1-2분 만에 회칼 두자루를 가지고 나타난 점
    3. 일반시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칼놀림과 순식간에 뒷목을 찌르고  이마에 칼을 21cm 관통 시키는 잔인한 범행방식
    4. 괴한은 조계사내 우정총국 정문에서 경찰들이 20여명이 지키고 있었음에도 횟칼을 들고 당당히 우정총국 정문으로 난입한 점
    5. 괴한이 1차범행 후에 시민들이 도와달라고 조계사내 우정총국 정문을 지키던 4명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 하였으나 경찰은 이를 수수 방관했던 점
    6. 괴한이 범행후에 정문쪽으로 도주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경찰은 수수방관 하고 있다가 나중에야 범인을 체포한 점
    7. 사건 현장에서 수사가 종료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정리하려 한 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이오 같은 일곱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단순한 의문점이라 생각됩니까? 이와 같은 백색 테러가 일어났는데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그저 홧김에 저지른 사건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저 실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이번에 피습을 당하여 다치신 시민 분들 완쾌하시길 바라며, 백색 테러를 저지른 피의자를 철저하게 조사하여 경찰은 그 배후를 캐내기 바랍니다. 물론 경찰에게 그런 의지는 코딱지 만큼도, 아니 2mb 만큼도 보이지 않지만요.

※ 쓰레기 같은 댓글을 다는 양반이 있어서 정리했습니다. 제 욕하고 뭐야 상관 없지만 다친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은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댓글을 보실 분은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제가 흥분해서 막말을 한 게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