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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

대통령과의 대화, 티 나는 짜고 치는 고스톱

짜고 치는 고스톱도 잘 쳐야합니다.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시민 패널이라 소개한 사람 중 1명이 정부측 인물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티 내고 치면 안됩니다. 송파구의 자영업자라고 소개된 장모씨는 국토해양부 국민임대기획과 전문위원입니다. 이에 대해서 어처구니 없게도 KBS가 사과를 했습니다. KBS "'대통령과의 대화' 자막오기 사과"라며, "미디어리서치에서 보내온 국민패널 명단을 기초로 방송에 나갈 국민패널의 자막을 뽑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빚어진 방송사고"라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은 대한민국 정책포럼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이 홈페이지는 문화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정책 홍보 홈페이지입니다.

[대통령과 대화] “서민 심정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 물론 이 역시 KBS의 내용을 보고 한 것이라고 배쨀 수 있겠죠. 그런데, 다른 시민 패널들은 질문할 때 자신의 직업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장상옥씨는 자기 직업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패널 중에서도 직업을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만.

이런 정부 인물이 패널로 참가하게 만든 미디어 리서치의 잘못? 그걸 자영업이라 잘못(?) 소개한 KBS의 잘못? 정부는 그저 그 판에 잘못 끼어들어 욕만 먹을 뿐? 어느 쪽일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