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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버스 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만약 이렇게 결제기가 고장 등으로 동작하지 않을 경우에는 돈을 낼 필요 없습니다. 제가 "그럼 어쩌라고요?" 하니까 그냥 타라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저를 보고 먼저 탄 분들이 버스 기사에게 가서 요금을 돌려달라고 항의하더랍니다. 이 경우 버스 기사는 안내를 잘못한 겁니다. 카드 결제기 고장으로 버스 카드로 결제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그냥 타라고 해야지 요금을 현금으로 내라고 요구하면 안됩니다. 서울시청에 민원으로 이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된 안내를 요청 했는데,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버스 탈 때 결제기가 고장 나서 현금으로 내라고 하면 항의하시고 그냥 공짜로 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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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면 공짜로 타고 더 좋은 거죠. 놓치지 말고 항의해서 권리를 찾으세요. 그리고 더불어 오늘 6시 20분 경에 삼성동에서 4412번 버스를 함께 탄 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신사역까지 가는 동안 계속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요즘 회사에서 철야 작업하느랴 그냥 자버렸어요. 흑. 잠 드는 도중에 보니까 많은 분들이 지갑에서 천원 짜리를 꺼내는 걸 봤거든요. 죄송한 마음이 들어 블로그에 써서 여러분께 알려드릴려고 하는 거에요. 용서해 주세요.
덧글로 몇가지 문의하신 분이 있어서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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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시민들은 예기치 못한 단말기 고장에 당황하는가 하면 서울시의 무임승차 방침에도 불구, 현금 승차를 요구하는 일부 버스기사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단말기 고장의 경우 무임승차가 원칙입니다. 제가 이것을 확인할려고 다산 콜센터(02-120)에 문의했는데 잘 모르고 있더군요. 환불 받으면 되지 않냐고 하길래 뉴스 알려주면서 이런 원칙이 있는데 확인해 보라고 알려줬습니다. 저도 정확한 현재 정책을 확인하기 위해서 서울시 교통정책 담당관에게 전화해서 확인해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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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기가 고장나서 카드로 요금을 못 낼 경우 승객 대신 카드결제시스템 책임기관인 KSCC가 택시회사나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대신 지급하는 ‘요금 대불제’도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아셨죠? 걱정 말고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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