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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에(富江) 시리즈를 비롯하여 많은 호러 작품을 남겼고 토미에 역시 많은 영화화가 되었다. 토미에는, 토미에라고 하는 정체 불명의 이성을 끌어당기는 여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책은 토미에 시리즈가 3권, 영화로도 다수 개봉했다. 최근(2002년) 토미에 최종장 -금단의 과실-이 개봉하여 영화판의 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이토 쥰지에 무척이나 열광하였던 적이 있어서 우즈마키(うずまき-국내명 소용돌이)를 보면서 귀를 터뜨리고 싶었으며, 그의 만화와 영화를 계속 반복하며 보며 비쥬얼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며칠전, 아니 벌써 몇주전이다. 토미에 -금단의 과실-을 보았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스포일러겠지만, 토미에 -금단의 과실-에서는 기존 영화판과 다른 두 가지 점을 보인다. 이 점은 원작과도 큰 거리를 두고 있다. 첫번째는 토미에가 이성이 아니라 동성에게도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서는 토미에라는 동명의 여고생이 등장하여 토미에를 만나 변화하면서 토미에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음에 다시 말하겠지만, 이것은 단순한 동성애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다. 두번째는 토미에 육성의 가능성. 원작에서 토미에의 혈액을 여아에게 투여하여 성장을 일으키는 에피소드가 있으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여고생 토미에가 토미에의 육신의 일부를 통해 토미에를 키우려는 모성애를 보여준다. 이것은 첫번째와도 연관이 있다.
동성애와 모성애의 결합. 이것이야 말로 궁극의 -금단의 과실-이었다.
여기서 문뜩 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도 토미에를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키우는 토미에와, 다른 이가 키운 토미에와, 그리고 내가 다른 이와 경쟁을 하게 된다면?
무서운 아이디어지만, 본업이 본업인지라 이것은 게임의 아이디어로 최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현하고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사업 아이템으로 만들 것인가, 그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같은 제목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은 왜 이런 걸 생각하게 되었는가, 그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말하고 넘어간다.
덤으로, Part 000이다. 0이 아닌 것은 적어도 999까지 이내에서 끝내고자 하는 바램 때문이다. 그렇다고 999까지 정말 가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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