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요제가 언제부터 그렇게 존경 받고 대단한 가요제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는 저도 어렸습니다. 연말연시여서 조부조모님 댁에 가있었습니다. 그때는 대학 가요제가 연말에 했었죠? 매년 새로운 가수도 뮤지션도 딴따라도 데뷔하던 가요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대학생"만을 참가 대상으로 하는 것은 꺼름찍합니다. 그래도 당시는 강변가요제가 있어서 그것을 대신했지만 지금의 강변 가요제는 동네 축제만도 못 하죠. 아니 없어졌나요? 어쨌는지 모를 정도로 꽝입니다. 적어도 최근 몇년 동안 강변 가요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없으니까요.
그때는 아마 중학교 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TV에서 대학 가요제가 하고 있었고 다른 가족들은 밥을 먹고 방에서 쉬고 있었고 저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할머니, 할아버지는 TV를 보고 끌끌 혀를 차고 있었습니다. 뭐 저런 딴따라가 있는가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때 여러 참가자가 등장했고 즐겁게 봤습니다. 가요제는 축제고 그 축제를 보면서 즐거워야죠.
아, 그리고 드디어 시상식. 여러 수상자가 발표되고, 그 동안 제가 응원했던 팀은 없었습니다. 에휴~ 아쉬운 한숨과 함께 글렀겠지 생각했죠. 남은 것은 대상 뿐이었으니까요. 그래 그런 음악에는 상을 안 줄거야, 하고 포기했었던 거죠.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그 덕에 저는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꺄악"했고, 그 덕에 뒤에 부모님에게 핀잔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좋았는걸요. 이 정도면 대충 아시리라 봅니다. 어떤 팀을 이야기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가요제는 축제. 축제는 즐기는 것입니다. 즐기는 축제에서는 즐겁고 좋은 곡이 상을 타기 마련이죠. 그 덕인지 대학 가요제, 강변 가요제에서 대상이 아닌 팀이 훨씬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았죠. 축제는 분위기를 띄우고, 그 축제의 여파는 일파만파 퍼지기 마련입니다. 이번 2005년 대학 가요제는 못 봤지만, 얼마나 화제가 되고 있는지 제게도 볼 기회가 생기더군요.
글쎄, 곡이 좋더군요. 다른 열 다섯 참가팀의 곡을 모두 듣지 못 했지만 좋더군요. 잘하는지 마는지 모르겠고, 어쨌든 좋더라 뭡니까. 그리고 예쁘고. 저는 여성 베이스 기타 리스트를 꽤 좋아하거든요. 또는 여성 드러머라던가. 남녀차별이라 볼 수 있지만 상징되는 이미지와 다른 컨셉의 악기를 다루는 사람을 좋아해요. 여성 보컬도 마찬가지. 돌돌 말은 귀여운 머리로 약간 어색한 취한 듯한 보컬. 이런 의외성과 역발상을 저는 좋아합니다. 대학 가요제에 대해 관심 없던 사람조차도 대학 가요제를 관심 갖고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 일 자체가 최근 있기나 했습니까? 좋던데요 뭐. 곡 좋고, 팀 구성도 매력적이고, 축제를 띄우는데 한껏 좋은 곡이라면 누구라도 대상감입니다. 좋은 팀이 좋은 곡으로 대상을 탄 것을 다른 팀이 더 좋았다, 얼굴빨이냐, 이런 식으로 까내려서 뭐하게요. 그보다 더 좋은 팀이 있었다는 것은 그 취향이고, 대학 가요제를 그렇게 존중하고 존경한다면 그 결정을 인정해야죠. 그게 뒷공작에 의한 공정하지 않은 경쟁이라면 몰라도 가요제의 특성에 맞게 잘 결정된 대상이라면 그거로 된 거 아닙니까? 비교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자구요. 좋은 건 좋은 거니까. 아깝게 대상을 놓친 다른 팀들도 좋은 기회를 만나 좋은 결과를 낳을테니까요. 그렇지 못 했다면 그들의 실력이 부족하거나 운이 부족하거나겠죠. 상을 탄다는 것은 운이니까요.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대학 가요제 재미있는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iMBC.com에서 대학 가요제나 보러 가야겠습니다~ 기왕이면 결과를 모르고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시끄러우니 스포일러 왕창 당한 상태라 맥이 빠지지만요.
어렸을 때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는 저도 어렸습니다. 연말연시여서 조부조모님 댁에 가있었습니다. 그때는 대학 가요제가 연말에 했었죠? 매년 새로운 가수도 뮤지션도 딴따라도 데뷔하던 가요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대학생"만을 참가 대상으로 하는 것은 꺼름찍합니다. 그래도 당시는 강변가요제가 있어서 그것을 대신했지만 지금의 강변 가요제는 동네 축제만도 못 하죠. 아니 없어졌나요? 어쨌는지 모를 정도로 꽝입니다. 적어도 최근 몇년 동안 강변 가요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없으니까요.
그때는 아마 중학교 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TV에서 대학 가요제가 하고 있었고 다른 가족들은 밥을 먹고 방에서 쉬고 있었고 저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할머니, 할아버지는 TV를 보고 끌끌 혀를 차고 있었습니다. 뭐 저런 딴따라가 있는가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때 여러 참가자가 등장했고 즐겁게 봤습니다. 가요제는 축제고 그 축제를 보면서 즐거워야죠.
아, 그리고 드디어 시상식. 여러 수상자가 발표되고, 그 동안 제가 응원했던 팀은 없었습니다. 에휴~ 아쉬운 한숨과 함께 글렀겠지 생각했죠. 남은 것은 대상 뿐이었으니까요. 그래 그런 음악에는 상을 안 줄거야, 하고 포기했었던 거죠.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그 덕에 저는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꺄악"했고, 그 덕에 뒤에 부모님에게 핀잔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좋았는걸요. 이 정도면 대충 아시리라 봅니다. 어떤 팀을 이야기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가요제는 축제. 축제는 즐기는 것입니다. 즐기는 축제에서는 즐겁고 좋은 곡이 상을 타기 마련이죠. 그 덕인지 대학 가요제, 강변 가요제에서 대상이 아닌 팀이 훨씬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았죠. 축제는 분위기를 띄우고, 그 축제의 여파는 일파만파 퍼지기 마련입니다. 이번 2005년 대학 가요제는 못 봤지만, 얼마나 화제가 되고 있는지 제게도 볼 기회가 생기더군요.
글쎄, 곡이 좋더군요. 다른 열 다섯 참가팀의 곡을 모두 듣지 못 했지만 좋더군요. 잘하는지 마는지 모르겠고, 어쨌든 좋더라 뭡니까. 그리고 예쁘고. 저는 여성 베이스 기타 리스트를 꽤 좋아하거든요. 또는 여성 드러머라던가. 남녀차별이라 볼 수 있지만 상징되는 이미지와 다른 컨셉의 악기를 다루는 사람을 좋아해요. 여성 보컬도 마찬가지. 돌돌 말은 귀여운 머리로 약간 어색한 취한 듯한 보컬. 이런 의외성과 역발상을 저는 좋아합니다. 대학 가요제에 대해 관심 없던 사람조차도 대학 가요제를 관심 갖고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 일 자체가 최근 있기나 했습니까? 좋던데요 뭐. 곡 좋고, 팀 구성도 매력적이고, 축제를 띄우는데 한껏 좋은 곡이라면 누구라도 대상감입니다. 좋은 팀이 좋은 곡으로 대상을 탄 것을 다른 팀이 더 좋았다, 얼굴빨이냐, 이런 식으로 까내려서 뭐하게요. 그보다 더 좋은 팀이 있었다는 것은 그 취향이고, 대학 가요제를 그렇게 존중하고 존경한다면 그 결정을 인정해야죠. 그게 뒷공작에 의한 공정하지 않은 경쟁이라면 몰라도 가요제의 특성에 맞게 잘 결정된 대상이라면 그거로 된 거 아닙니까? 비교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자구요. 좋은 건 좋은 거니까. 아깝게 대상을 놓친 다른 팀들도 좋은 기회를 만나 좋은 결과를 낳을테니까요. 그렇지 못 했다면 그들의 실력이 부족하거나 운이 부족하거나겠죠. 상을 탄다는 것은 운이니까요.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대학 가요제 재미있는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iMBC.com에서 대학 가요제나 보러 가야겠습니다~ 기왕이면 결과를 모르고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시끄러우니 스포일러 왕창 당한 상태라 맥이 빠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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