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장관의 연설과 연대 제안 잘 들었습니다. “지방선거 연대 못하면 모두 루저”라는 발언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을 이루지 못 할 경우 시민 모두가 패배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한겨레 / 송호진 기자
“야당들이 4대강 사업 저지, 부자감세 반대를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연대해서 1명의 후보를 낼 테니 표를 찍어달라’는 구체적 행동을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는 그 연대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신 반대로 좌파의 일원으로, 한 사람으로써 연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제가 좌파 전체를 대표할 수 없겠습니다만, 많은 좌파들은 제 제안을 동감하며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민주당, 개혁당, 우리당, 민주당, 참여당으로 이어지는 우파 여러분들은 2번의 집권과 다수당 경력을 가지면서 현 상황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만들지 못 하였으며 오히려 이명박, 한나라당 체제를 굳건히 하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현재의 결과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 상황은 참담합니다. 그 동안 많은 시민들이 쌓아온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으며, 대기업과 언론, 그리고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보수 우파 세력은 그들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상황에서 반 이명박, 반 한나라당을 목표로 그들을 배제할 것은 우리들에게 닥친 운명이며 꼭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민주당, 참여당, 그리고 유시민 전 장관에게 제안합니다.
현재 민주당, 그리고 참여당 여러분. 여러분의 힘은 강력합니다. 많은 지역적 기반과 많은 지지자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그 힘을 존경하며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길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좌파 3정당을 중심으로 하는 정권을 창출할 것이며 그에 민주당과 참여당이 함께 하는 연대를 제안하자고 합니다. 반 이명박, 반 한나라당 전선을 펼치는데 있어 지난 10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에는 좌파 정당이 가장 적절하며 많은 시민들도 그에 함께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민주당, 참여당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과 함께 합시다. 지금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한나라당, 그리고 이명박을 몰아내고 시민들의, 시민들을 위한, 시민들에 의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함께 합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합시다.
만약 이와 같은 연대 제안에 민주당과 참여당이 거부한다면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시민들은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을 원하고 있는데 그에 힘을 보태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민들의 바램을 저버리는 것이며 그야 말로 시민들을 배신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야 말로 유시민 전 장관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지방선거 연대 못하면 모두 루저”가 됩니다. 부디 루저가 되는 길로 가시지 말고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
민주당 참여당, 그리고 연대를 제안한 유시민 전 장관의 멋진 선택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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