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의를 준비하다 잠깐 열어 본 기사의 댓글 중에 참 재미있는 [선플] 행진이 있었습니다. 기사는 별 거 아닙니다. "옷 기워입고 식사 땐 친구 안 만나요" 환율 폭등으로 프랑스 유학생이 돈을 아끼면서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댓글 센스가 간지 폭풍입니다.
이 글의 댓글을 처음 본 순간 댓글이 4개 정도 있었는데 2시간 뒤에 돌아와서 보니 댓글이 120개가 되었더군요. 선플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하면 ~하면 된다!!!
자 다음 고민!
자, 그럼 쭉 보도록 하죠. 다음은 지금까지 올라온 선플 행진 중 제가 엄지 손가락 세울 수 있는 것은 보기 좋게 표시 했습니다. 모두 주옥 같습니다. 지금 시간까지 모아본 것만 90개 정도 됩니다. 모두 센스가 짱!
돈벌려면 대통령이 엉망이면 집값은 주가 떨어지면 직업없으면 쌀이 없으면 환율 오르면 명문대 가고 싶으면 환율이 오르면 법이 두려우면 미친소 고기 먹으면 물가가 올라 삶이 힘들면 자녀 교육이 걱정이면 멜라민 문제는 살기 어려운 농가는 공공방송 만들려면 건설경기침체 계속 되면 언론자유보장 하려면 주식 폭락하면 환율 오르면 군대문제는 쌀떨어지면 미국산 소고기 먹다가 광우병 걸리면 부자 세금 감면 한다고 머라 하면 정부정책에 반대하면 앞뒤가 안맞아 궁지에 몰리면 전기세 아낄려면 멜라민 걱정되면 아이키우기 힘들면 애인이 없으면 |
아무리 죄를 지어도 비행기값 아낄려면 경기침체가 되면 취직이 어려우면 외환보유고가 바닥나면 경제를 살리려면 교육감 되려면 국회의원 되려면 국회의원 되려면 2 돈이 없어 밥을 못먹으면 애인 없으면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보이면 집 없으면 숭례문 불타면 IMF 오면 나라가 어려우면 종부세 감세가 억울하면 주가 하락하면 달러 고갈되면 학원 원장한테 돈 빌렸다가 걸리면 군대가기 싫으면 사기치다 걸리면 뇌물 처먹고 걸리면 외환위기 오면 원자재값이 오르면 돈 없으면 멜라민 걱정되면 대통령이 싫으면 돈이 없으면 애인이 없으면 |
수도 민영화 되면 고환율에 중소기업, 자영업자 죽어나면 멜라닌이 걱정이면 똥싸다 휴지 없으면 일본이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하면 영어 잘하게 하고 싶으면 미국산 쇠고기가 걱정이면 일이 안풀리면 회사 부도난다고 월급안주면 IMF 터지면 다음 대선 언제냐 물어보면 할일없으면 사업이 안 되면 국민들이 소통원하면 문제가 생기면 부인이 징징 되면 아들이 징징되면 나라 부도나면 달러 올라 가면 국민과 소통이 안 되면 또 촛불집회하면 무역 수지 적자가 늘면 연기금 주가방어한다고 손실나면 방송장악이 걱정되면 인터넷이 이명박정권 악플달고 시끄러우면 식사때 친구가 보자고 하면 취직 안된다고 아우성이면 국민들이 집회하면 국민과의 대화가 부담스러우면 2mb가 딸리면 국민과 소통하고 싶으면 |
※ 각 댓글은 운율에 맞추어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아아, 이 우울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멋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는 시국과 상관 없는 댓글도 있긴 합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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