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부 공식 블로그인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를 비판하며 쓴 글인 정부 대표 블로그 정책 공감! 너무 좋습니다.과 정부의 감세 정책을 비난하는 서민 소득세 50% 감면이라고? 생색 내기도 아니고 사기다! 두 글을 트랙백으로 썼더니, 그에 대해서 질문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소시적 배운 이야기로는, 토론을 하고 논의를 할 때 질문에 대해서 질문을 하지 않는 법이라고 배웠는데 질문으로 돌아온 건 안타깝습니다. 소통을 바라면서 소통에 대해서 모르시다니.
제가 정부 대표 블로그 정책 공감! 너무 좋습니다.을 통해 비판했던 점은 정부가 블로그를 통해 정책 홍보를 하는 걸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할 수 있죠. 그러나, 3명의 희화된 캐릭터를 내세워, 시민과 소통하는 게 아니라 시민을 가르치고 꼬집는 자세가 우스웠던 것입니다. 블로그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장이 아닙니다. 서로 같은 블로거라는 입장에서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할 뿐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블로그는 그러하지 못 했습니다. 게다가 이것마저 문제 삼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2명의 남성 캐릭터는 온화하고 1명의 여성 캐릭터는 까칠하게 설정한 것도 우스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문제시 삼은 내용은 이것입니다. 서민 소득세 50% 감면이라고? 생색 내기도 아니고 사기다!에서 저는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 감세라고 우기는 정부의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김선생의 정책1교시 코너에 세제 개편으로 내 세금은 얼마나 줄어들까요?라는 글을 봅시다.
4인 가구, 2000만원일 경우 2010년 세금 감소율은 51.3%로
1억원일 경우의 12.7%와 4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제가 문제시 삼은 내용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세금의 감소를 비율로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4인 가구 2,000만원일 때 51.3%가 줄지만 줄어드는 금액은 고작 5만원입니다. 반대로 1억원일 때 172만원이 감소합니다. 이 금액의 차이는 34배가 넘습니다. 감소가 4배나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거짓이죠. 중요한 건 금액입니다. 8천만원을 더 버는 사람은 34배가 넘게 이득을 봅니다.
왜 소통을 못 하는지 아십니까?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데, "거짓말 하지 말고 솔직히 말하세요!"라고 말하면 "오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지 말고 감세 정책은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하고, 그 돈을 시장에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솔직히 대답해 주십시오. 그럴 떈 그 정책을 비판할 것입니다. 앞서 제가 세금 정책에 대한 글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인 것은 그 설명 방법을 비난한 것입니다.
우리는 '정책공감'을 통해 강요나 주입, 선전을 하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공유'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것입니다. 단, 네티즌간에 지식배경이나 수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어떤이들에게는 불필요한 정보도 구구절절 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간과 한다면 너무 전문적인 정보가 되어 아마 읽히지도 않고 버려질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매일같이 매우 많은 정보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앞서 블로그의 운영 방침을 비판한 것은 간단합니다. 왜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속이냐는 것입니다. 왜 가르치려 드냐는 것입니다. 진실되게 솔직히 말하십시오. 선진화가 아니라 민영화, 아니 사유화를 할 것이라고. 감세는 서민이 아니라 부자를 위한 것이라고.
그나마 다른 글에 비해 이번 소통이란 무엇입니까?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와 같이 정부 시책을 비판하고, 정부 블로그를 질책하는 트랙백을 지우거나 댓글을 삭제하거나 그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아니하고, 블로거들이 질타한 내용을 보고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아쉬운 것은, 블로거들에게 질문할 게 아니라 소통을 위해서 무엇을 하겟노라, 하고 먼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야 이야기가 될 겁니다.
이는 해당 글에서 연관 글로 뽑은 블로거들의 글입니다. 기왕 링크를 넣을 것이라면 공식 명칭을 정확하게 적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2번은 미디어스가 아니라 자그니님의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입니다. 그리고 3번인 Studioxga는 정식 명칭은 Studioxga.net입니다. 4번 역시 레디앙 블로그 진지 되겠습니다. 별거 아니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주세요.
※ 적어도 이번 글은 그저 앵무새처럼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모습이 아니어서 훨씬 나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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