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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주제/게임

JCE는 뛰어난 개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JCE, 프리스타일3 포함 신작 8개 개발중이라는 뉴스를 디스이즈게임에서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프리스타일로 유명한 JC엔터테인먼트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해 노력 중이란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에 대한 계획과 차기작 발표 계획을 보고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진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도중의 프리젠테이션 화면으로 2008년의 Milestone. 즉 개발 라인업 목표입니다. 목표입니다만, 2008년 5월과 2009년 1월만 있어서 보기가 힘들군요. 그래서 자를 그려넣었습니다.
좀 보기 쉽나요? 하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표로 바꿨습니다.

  2008 2009 비고
5 6 7 8 9 10 11 12 1 2 3 4 5
HIS
CBT
       
OBT
   
상용
         
고스트X
CBT
 
OBT
   
상용
               
프리스타일
농구
 
Upd
                       
프리스타일
농구 2
           
CBT
 
OBT
 
상용
     
프리스타일
축구
         
CBT
 
OBT
 
상용
       

자, 보면 화려합니다. 2008년 5월에만 클로즈베타가 HIS, 고스트 X 2개입니다. 6월에는 기존 프리스타일의 2008년 업데이트, 7월에는 고스트 X의 OBT. 8월 9월은 외부 일정 없습니다만 10월부터 역시 화려한 라인업입니다. 10월에 HIS OBT, 고스트 X 상용, 프리스타일 축구 CBT. 이어 11월에 프리스타일 농구 2 CBT, 12월에 프리스타일 축구 OBT. 1월에 HIS 상용, 프리스타일 농구 2 OBT.그리고 2월과 3월에 이어 프리스타일 축구와 프리스타일 농구 2 상용. 그냥 읊기만 해도 엄청 납니다. 프리스타일 농구 2008년 업데이트가 기존 서비스의 확장이므로 약간 제외하고 보아도 이건 범상치 않은 라인 업 스케줄이죠. 이걸 할 수 있으려면 그 회사는 개발력 뿐 아니라 여러 퍼블리싱 능력 등이 대단하리라 짐작됩니다. 최소한 그런 자신감이 없고서야 이런 계획을 짤 수는 없죠.

김양신 JCE대표 “게임사 경쟁력의 제1조건은 개발력”

JCE의 대표이사이신 김양신 사장님도 개발력이 제1조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면 'JCE의 개발인원 수에 대한 질문에 “IR동안 계속 제품 수는 많고, 매출도 많은데 사람 수가 적다는 질문을 받았다”며 “현재 게임 개발자 120명, 웹 개발 30명, 중국 개발인력 45명 등 개발인원은 200명 정도다”라고 소개했다'라는 대답이 눈에 띄더군요. 즉, 게임 개발자 120명이 1개의 게임의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4개의 게임을 만들고, 30명의 웹 개발자가 1개의 웹 사이트를 유지 보수 하면서 4개의 웹 사이트를 만든다는 단술 산수가 됩니다. 물론 이전부터 개발하던 것이겠지만, CBT부터 OBT,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단계를 약 10개월 동안 12번이나 거쳐야 합니다. 이거야 말로 대단하지 않습니까? 물론 HIS의 경우 외부 퍼블리싱이긴 합니다만...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 김양신 사장님께서 인터뷰에서 "공모가격을 1만 500원으로 확정하고, 총 공모 주식수를 200만주로 정했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래서 5월 19일자 게임업계 주식시세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게임업계 주식시세 2008년 5월 19일자

회사명 주가 시가 총액
(억)
매출액
(억)
당기순이익
(억)
매출액/
시가총액
비고
네오위즈게임즈 33,500 3,253 877 158 27.0%
컴투스 9,070 891 228 65 25.6%
CJ인터넷 17,250 3,943 1,598 258 40.5%
NHN 207,900 103,473 9,202 2,801 8.9%
SNH 5,960 1,033 116 42 11.2%
YNK 코리아 13,900 706 191 -106 27.1%
소프트맥스 2,370 144 34 -10 23.6%
손오공 4,165 420 708 1 168.6%
액토즈소프트 8,840 790 516 105 65.3%
엔씨소프트 51,400 10,708 2,226 450 20.8%
예당 온라인 11,900 1,697 633 115 37.3%
웹젠 9,980 1,343 282 -95 21.0%
티엔터테인먼트 1,650 351 78 -94 22.2%
한빛소프트 5,310 1,314 629 -96 47.9%
JC엔터테인먼트 10,500 300 278 110 92.7% 2006년
매출

JC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다른 회사는 모두 2007년 기준이며 JC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보유 주식에 새로 내놓는 210만주를 포함할 경우 약 300억이 됩니다. 이를 비교해보면 매출액 대비 시가 총액이 낮은 편이어서 높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억 전후의 매출액을 가진 기업이 그보다 훨씬 높은 시가 총액인 것을 보면 주가의 상승 가능성은 높다 할 수 있죠. 하지만 JC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는 큰 약점은 현재 돈이 되는 게임이 프리스타일 농구 뿐이란 것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와 같이 신규 타이틀을 꾸준히 내놓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는 거고요. 주가라는 것은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미래 가치의 반영 아니겠습니까. 즉 장기적으로 훨씬 다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런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계획대로 잘 되서 JC엔터테인먼트가 좋은 실적을 올리고 더불어 게임 관련 주가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중에 코스닥 등록 예정인 업체들도 잘 되었으면 좋겠고요.

이러고 글을 어중간하게 마무리 할까 했는데, 역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해야겠습니다. 저는 JC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사정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순전히 저 2008년 하반기 스케줄과 코스닥 등록에 관련된 JC엔터테인먼트의 목표에 대해서입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120명의 게임 개발자와 30명의 웹 개발자가 어떤 노력을 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벅찰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들의 노력이 각자에게 결실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고 좋은 대우 받았으면 좋겠고 앞으로 조금은 여유 있는 개발력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상식적으로도 3개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150명이란 건 너무 적지 않나 싶거든요. 물론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278억 매출에 당기 순이익 110억이라는 좋은 숫자를 기록한 것이겠습니다만.

구분 9기 10기 11기 12기 13기 비고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종업원 105 명 114 명 146 명 129 명 178 명  
 개발 64 명 62 명 102 명 75 명 104 명  
 지원 32 명 45 명 38 명 46 명 59 명  
 경영 9 명 7 명 6 명 8 명 15 명  
11.79 억 13.75 억 17.80 억 18.98 억 49.74 억  
 급여 8.59 억 11.21 억 12.63 억 8.95 억 31.83 억  
 상여 1.32 억 0.00 억 0.99 억 5.50 억 7.16 억  
 잡급 0.23 억 0.39 억 1.28 억 0.94 억 0.00 억  
 퇴직 0.67 억 0.89 억 1.04 억 1.08 억 2.84 억  
 복리 0.35 억 0.59 억 0.59 억 0.92 억 5.96 억  
 여비 0.56 억 0.47 억 1.16 억 1.37 억 1.59 억  
 교육 0.07 억 0.20 억 0.11 억 0.22 억 0.36 억  
평균 1123 만원 1206 만원 1219 만원 1471 만원 2794 만원  

이 표는 지난 5년 간 JC엔터테인먼트의 직원 수와 평균 인건비를 정리한 것인데요. JC엔터테인먼트의 2006년도 (제13기) 보고서를 보면, 급여와 상여 및 퇴직 급여에 약 42억, 복리 후생에 6억을 써서 1인당 인건비 약 2800만원 가량이 됩니다. 2006년은 2005년과 비교해도 2배 정도 인건비가 올랐고, 그 중 복리 후생이 대폭 오른 것이 눈에 띕니다. 게다가 2006년은 1년 반 전이고 그 동안 JC엔터테인먼트는 복리 후생에 큰 신경을 쓴 듯 하니, 이보다 나아진 조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침 식사 제공, 휘트니스 센터, 사내 어학 강좌 외에 콘도 이용, 동호회 지원 등의 다양한 복리 후생을 펼치고 있으니까요. 2006년보다 지금이 훨씬 나아지고 앞으로도 나아진 개발 환경을 만드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2005년 이전을 보면 1인당 평균 인건비 1,200~1,400 만원인데, 이게 가능한 건가요? 월급 100만원. 연봉 1,200 만원 선을 겨우 맞추고 있다는 거 잖아요. 이렇게 보고 있으니 2007년 사업 보고서가 너무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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