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언론노조는 총파업을 결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방송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그에 따라 언론노조는 12월 26일 총파업 출정식을 결의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별 거 없습니다. 그저 평소 하던 대로 현장에 나가서 제 두 눈으로 지켜보고 블로그를 통해 그 모습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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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전 10시에 문화방송본부 언론노조(MBC 언론노조)가 먼저 출정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 2시 언론노조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출정식을 엽니다.
저는 언론노동조합의 총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언론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동안 조선 중앙 동아를 비롯한 수 많은 악질 언론을 통해 보아왔습니다, 이제 시민 곁에 있는 언론마저 방송법 개악으로 재벌들에게 넘어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저는 언론인이 아닙니다. 그저 피가 너무 새빨개서 좌빨로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저를 가만히 있게 하지 않습니다. 그저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나갈 것입니다. 저는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계속되는 한 꾸준히 따르며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노조 여러분 뒤에는 함께 하는 많은 시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
[담화문] 언론장악 저지 총파업에 부쳐
동지들, 12월26일 여의도로 진군합시다!
존경하는 언론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짙은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절대다수 국민의 반대와 시민사회의 무수한 경고를 무시하고 기어코 언론장악 7대 악법을 통과시키려 눈에 핏발을 세우고 있습니다.
'언론은 일체의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 전파는 결코 특정세력의 이익을 위해 쓰여 져서는 안 된다.' 이것은 우리가 언론노동자로서의 삶을 사는 동안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그러나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에서 보았듯이 한나라당은 무력과 위계를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언론 악법들을 통과시키고 재벌방송, 조중동 방송을 출현시킬 태세입니다. 여론을 겸허하게 수용해 자신들의 잘못을 바로잡기 보다는 자신들과 정치적 이해가 일치하는 재벌과 조중동의 손아귀에 방송을 쥐어주고 금융, 교육, 의료, 공공 등 모든 부문에서 상위 1% 만을 위한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오만하고 위험천만한 집단입니다.
막아야 합니다. 언론장악을 막지 못하면 온 나라를 파헤칠 망국의 대운하 삽질이 시작됩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스러져 갑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이 더욱 황폐해집니다. 의로운 청년들이 거리에서 피 흘리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삶에 좌절과 절망의 문신을 새기게 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 순간을 대비해 지난 10월23일, 조합원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이제 총파업의 칼을 꺼내들어야 할 순간입니다. 우리가 생명처럼 여기는 지면을 접고 방송을 멈추어서라도 언론장악의 마수를 반드시 잘라냅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국민들은 위기에 빠진 언론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탓이 아닌 우리의 탓입니다.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경영진을 단호하게 바로잡지 못하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들에게 서릿발 같은 기사로 경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2월26일 06시, 총파업 총력투쟁에 다 함께 나섭시다. 언론장악을 시도하는 자, 이를 부추기는 자들뿐만 아니라 힘없이 부역하는 자, 교묘히 본질을 흐리는 자들까지 모두 언론과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맞섭시다.
오늘 한국사회에서 재벌과 조중동이 방송뉴스를 해도 공정성, 객관성에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조합원들에게는 행동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동지들은 지금 즉시 일어나 행동할 것을 요구합니다. 파업대오에 힘차게 어깨 걸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언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역성과 다양성을 사수하기 위해, 언론을 이윤창출의 도구로, 국민들의 고혈을 빠는 빨대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 분연히 일어섭시다. 염치를 모르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우리 언론노동자들이 최전선에 서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흘리는 한 줌의 피가 수천 수만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막을 수 있다는 각오로 힘차게 전진합시다.
동지 여러분, 우리의 파업은 합법적이고 정당합니다. 힘차게 여의도로 진군합시다!
투쟁!
2008년 12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최 상 재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님의 담화문을 읽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집니다.
투쟁!
국민모두
MBC, SBS, EBS, YTN, CBS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총 3,476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방송법을 개악하여 재벌과 조중동이 방송을 장악할 수 있도록 하려합니다. 이것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을 만들어 국민들을 상대로 자신들을 호도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MBC, SBS, EBS, YTN, CBS 방송국의 노조들은 파업을 결의하여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특히 MBC와 SBS는 강도 높은 파업이 예상됩니다. YTN은 방송법 개악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방송을 계속 내보낸다고 합니다. EBS와 CBS도 동참의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KBS는 사원행동만 동참한다고 하는데 KBS 노조 차원에서의 동참은 아닙니다.
서명이 아니라 지지의 메시지를 적어주십시오. 취합하여 보내고 싶습니다.
26일부터 파업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시다.
* 이 청원은 파업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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