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활성화된 지금 쇠고기뿐 아니라 내장까지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 수 많은 업소가 원산지 표시를 지키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등을 호주산, 한우 등으로 속여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2008/07/10 - 미국산 소고기 한우 둔갑 판매한 업체는 어디일까요?
2008/07/18 - 서울시 210개 정육점에서 적발된 61개 구별 현황
2008/11/21 - 서울시가 감춘 소고기 원산지 위반 업소를 밝힙니다.
2008/11/25 -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대형마트! 불매합시다.
2008/12/02 -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형마트!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속여팔다.
2008/12/03 - 서울시가 감춘 소고기 원산지 위반 업소를 "또" 밝힙니다.
2008/12/06 - 이마트 불매, 그것은 소비자 권리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하여 제대로 원산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많은 문제가 밝혀 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돼지 곱창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전략)
한국으로 돼지 내장 가공품을 수출하는 미국의 한 가공 공장입니다. 시설이라고는 작업대 2개가 전부고 직원은 고작 4명에 불과합니다. 가공 공장은 이름에 불과했고, 생산은 모두 중국 현지의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6월 국립수의과학원은 문제의 미국산 돼지 내장 가공품이 중국에서 가공됐다는 제보를 받았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돼지 내장의 수입은 그 후로도 9차례나 계속됐고, 한 달 뒤 국립수의과학원은 미 검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나서야 검역을 중단했습니다.
(중략)
구제역에 걸린 돼지고기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가축 사이에는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이어서 국제적으로도 엄격히 교역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산 돼지 가공품이라고 속여서 들어온 중국산 돼지 내장이 수입되었습니다. 더 문제는 국립수의과학원은 그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않은 것입니다. 심지어 미국 농림부로부터 7월 21일에 그 사실을 통보 받고도 사흘 뒤 보세 창고에 있는 돼지 내장을 통관시킨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중국산이 문제인 것은 중국은 구제역 청정 지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성이 없다곤 그렇다고 그것을 사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입된 중국산 돼지 내장은 소시지 껍질이 되어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옵니다. 현재 수입되는 양으로 볼 때 국내 소비량의 75~80%가 이 미국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구제역 사람이 먹는다고 전염되는 거 아니고, 먹어도 죽지 않습니다. 먹는다고 죽지 않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 아닙니까?
요즘 길거리를 돌아보다 보면 이와 같은 돼지 갈매기살과 부속을 판매하는 음식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600g에 10,000원. 만원 한 장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라 가끔 소주 일병 걸치러 집 근처 가게를 찾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가게조차 믿기 어렵게 됐습니다. 검역당국에서 중국산 돼지 고기를 제대로 걸러내고 있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러 외국산 먹을 거리 수입에 검역 당국은 전혀 역할을 하지 못 하고 있는데, 어떻게 마음 놓고 먹겠습니까? 이젠 가끔 들르던 돼지 부속 집도 못 갈 거 같습니다. 가슴 아픕니다.
'음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의 명동에서 삼겹살, 정말 굽더라! (20) | 2009.12.26 |
---|---|
맛있는 한국음식. 우리농산물로 ~데이를 만든다면? (0) | 2009.04.04 |
10월과 11월에는 맥주를 마음껏 마셔보자 (5) | 2008.11.21 |
힘들어 하는 커널뉴스를 위해 일일주점에서 퍼마십시다! (21) | 2008.10.29 |
주스와 음료에 들어있는 각종 첨가물!?!? (2) | 2008.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