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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방송과 언론

'지식채널e' 떠나는 김진혁 EBS PD

김진혁 PD가 지식채널 e를 떠난다는 이야기는 "기륭전자 3년" 김진혁 PD의 마지막 지식채널e에서도 얼핏 다룬 바가 있습니다.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3년"이 마지막인가, 제3제국 나찌의 선동 장관이었던 괴벨스의 이야기를 다룬 "괴벨스의 입"이 마지막인가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고 저도 자신이 없어져서 헷갈렸습니다만, 그 이야기가 언급된 인터뷰가 있더군요.

※ 정답은 "3년"이었습니다.

광우병 다큐 ‘괘씸죄’, ‘지식채널e’ 떠나는 김진혁 EBS PD

그 동안 그가 지식채널e를 만들면서 겪었던, 느꼈던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그보다 그가 앞으로 지식채널e를 만들어나갈 이들과 그것을 볼 시청자들에게 당부가 있어 그것을 담아볼까 합니다.

차기 제작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식채널e즘’이라는 표현을 써요. ‘지식채널e즘’은 좌파든 우파든 소외된 것을 되돌아보고 편견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시청자들 스스로 이런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 저는 이게 나름대로 ‘지식채널e’의 산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 3할의 역할을 했다면 시청자분들이 3할을 했고 시대적 요구가 4할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공동의 산물이니까 잘 지켜내고 여기서 소통이 계속 이뤄지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게 잘되면 시청자분들도 좋고 저희 EBS도 좋은 일이죠.

김진혁 PD의 이야기처럼 지식채널e는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그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소외된 것을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