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페이지뷰 크게 줄었다라는 기사를 서울경제신문에서 썼더군요. 한마디로 설레발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기사에서는 미디어 다음은 6월 30일 약 1억 9천만 건에 비해 7월 7일 1억 6천만 건으로 12.5%가 줄고 반대로 네이버 뉴스는 1억 2천 700만 거에서 1억 2천 350만으로 2.8% 밖에 줄지 않았으므로 트래픽이 줄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한 수치에 대한 기계적 해석일 뿐이며 두 그래프의 추이를 무시한 거죠. 저는 좀 더 다르게 보기 위해 엑셀 꺼내서 그래프 넣어봤습니다.
이와 같이 표로 보면, 6월 16일에 비해 다음은 -1% 밖에 감소하지 않았지만 네이버는 -3.3%나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6월 30일에 비해서 7월 7일 큰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6월 30일은 28일부터 29일까지의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수 많은 이슈가 쏟아지던 시기입니다. 즉, 초기에 비해서도 13%나 증가한 시기이고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그때 미디어 다음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는 게 맞죠. 그에 비해 네이버는 동시기에 3.8% 밖에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이 20%에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를 한 것에 비해서 말이죠. 그리고 7월 7일의 추이는 원상 복귀한 것에 더 가깝습니다. 거기다 실제 조선 중앙 동아가 뉴스 공급을 중단한 것은 7월 7일부터로 하루만 영향이 있었음에도 저렇게 설레발 치는 건 서울경제(한국일보)는 '미디어 다음은 망해간다!'라고 홍보하고 싶나봅니다.
뉴스에서는 "이는 네티즌들이 네이버 뉴스보다 아고라 토론광장을 포함한 미디어 다음에서 여러 페이지를 둘러보는 경향이 훨씬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수치의 의미를 깎고 폄하하고 싶은가 봅니다. 더불어 누군지 알 수 없는 누리꾼을 들어서 "실제 촛불 정국 이후 매일 아고라를 방문하고 있는 한 네티즌은 '요 며칠사이 아고라가 조금씩 조용해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조ㆍ중ㆍ동의 뉴스 공급 중단 여파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들어 아고라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누굽니까? 보통 인용할 땐 최소한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의 아이디 정도를 일부 표시하곤 하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없으면 신빙성이 무척 떨어집니다.
오히려 이 그래프를 올바르게 해석하자면, 네이버는 꾸준히 정체 또는 서서히 하락하는 수준이고, 다음의 경우 이슈가 있을 때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는 게 맞죠. 안그렇습니까? 고작 하루의 결과로 조선 중앙 동아의 뉴스 중단 효과를 바라본다는 게 얼마나 섣부른 것인가가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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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다음 | 네이버 뉴스 | |||||||||
페이지뷰 | 전주 대비 | 초기 대비 | 페이지뷰 | 전주 대비 | 초기 대비 | |||||
2008-06-16 | 16627 | 12783 | ||||||||
2008-06-23 | 15729 | -898 | -5.40% | -898 | -5.40% | 12233 | -550 | -4.30% | -550 | -4.30% |
2008-06-30 | 18791 | 3062 | 19.47% | 2164 | 13.01% | 12703 | 470 | 3.84% | -80 | -0.63% |
2008-07-07 | 16447 | -2344 | -12.47% | -180 | -1.08% | 12352 | -351 | -2.76% | -431 | -3.37% |
이와 같이 표로 보면, 6월 16일에 비해 다음은 -1% 밖에 감소하지 않았지만 네이버는 -3.3%나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6월 30일에 비해서 7월 7일 큰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6월 30일은 28일부터 29일까지의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수 많은 이슈가 쏟아지던 시기입니다. 즉, 초기에 비해서도 13%나 증가한 시기이고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그때 미디어 다음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는 게 맞죠. 그에 비해 네이버는 동시기에 3.8% 밖에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이 20%에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를 한 것에 비해서 말이죠. 그리고 7월 7일의 추이는 원상 복귀한 것에 더 가깝습니다. 거기다 실제 조선 중앙 동아가 뉴스 공급을 중단한 것은 7월 7일부터로 하루만 영향이 있었음에도 저렇게 설레발 치는 건 서울경제(한국일보)는 '미디어 다음은 망해간다!'라고 홍보하고 싶나봅니다.
뉴스에서는 "이는 네티즌들이 네이버 뉴스보다 아고라 토론광장을 포함한 미디어 다음에서 여러 페이지를 둘러보는 경향이 훨씬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수치의 의미를 깎고 폄하하고 싶은가 봅니다. 더불어 누군지 알 수 없는 누리꾼을 들어서 "실제 촛불 정국 이후 매일 아고라를 방문하고 있는 한 네티즌은 '요 며칠사이 아고라가 조금씩 조용해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조ㆍ중ㆍ동의 뉴스 공급 중단 여파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들어 아고라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누굽니까? 보통 인용할 땐 최소한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의 아이디 정도를 일부 표시하곤 하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없으면 신빙성이 무척 떨어집니다.
오히려 이 그래프를 올바르게 해석하자면, 네이버는 꾸준히 정체 또는 서서히 하락하는 수준이고, 다음의 경우 이슈가 있을 때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는 게 맞죠. 안그렇습니까? 고작 하루의 결과로 조선 중앙 동아의 뉴스 중단 효과를 바라본다는 게 얼마나 섣부른 것인가가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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