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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이야기/촛불항쟁

오보인가 의도인가? 조선일보가 보는 시위대는 해산했습니다.

현재 조선닷컴의 메인 화면입니다. 시위대는 1시쯤 자진 해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시가 넘었는데 제가 보고 있는 이 화면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미 쇠고기 반대 대규모 촛불 시위

서울 도심에서는 1만명(경찰추산)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11시 25분, 청와대를 향해 행진, 종로 안국역에서 경찰 병력과 대치하다가 종로쪽으로 분산돼 30일 새벽1시쯤 해산했다.

아아... 이것은 오보인가요, 알면서 뻥치는 건가요. 종로쪽은 해산했을지 몰라도 세종로 사거리에서는 시민과 기동대가 격렬하게 대치중입니다.
참고로 현재 진보신당 공동대표인 노회찬 전 의원이 기동대 앞에서 앉아있고, 기동대는 진압을 목표로 시민들을 밀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캡춰 화면 시간이 23:43이라고 이상하게 여기시는 분이 있는데 아프리카의 시간은 '방송 시작 시간'입니다.

02:23 기동대가 더 많이 진입하여 시민들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강하게 저항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02:40 경찰이 또 빈 택시를 넣어서 시민들을 쫓아내는 방법을 사용하는군요. 저번 종로에서도 그 방법을 썼습니다. 진중권 교수가 붙잡고 인터뷰를 시작하지만 응하지 않습니다. 이건 전형적인 경찰 작전입니다.

02:41 택시 기사분 화가 나서 "경찰이 앞 사거리부터 빈 택시를 밀어넣고 있다고요!" 짜증내고 가시는군요. 거참, 이게 뭐하는 겁니까???
02:43 이젠 뉴스 화면 바뀌었네요. 해당 뉴스도 바뀌었습니다. 그러길래 대충 하고 일찍 집에 가지 말았어야지!!! 해산 했다고 하는 기사도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하하하하

3천여명 세종로 4거리-종로 8차선 도로점거 시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위생조건이 29일 고시된 가운데 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서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 3천여명은 30일 새벽 2시 25분 현재도 세종로 4거리에서 종로쪽 인도를 완전히 점거 하고, "폭력 경찰 물러가라" "폭력 금지" 등 평화적 시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입력 : 2008.05.30 02:35 / 수정 : 2008.05.30 02:41

기사내용 이게 달랑 끝입니다. 급하게 대충 쓴 티가 나네요.

02:45 진중권 교수가 저번에 발견한 쁘락찌를 오늘도 만나셨습니다. 어디 소속이냐고 묻고, 주변 시민들이 흥분한 가운데 진 교수 옆에 있던 분도 화를 내고 다려들자 '니가 더 흥분하면 어떡해???'. 제가 진교수에게 한마디 하도록 하죠. '교수도 흥분하면 어떡하나규~~~~~~~~~' ㅋㅋ

02:56 시민들이 진보신당 공동대표인 노회찬 전 국회의원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흑, 부럽네요 진보신당. 좋은 모습입니다.

03:20 2선으로 돌아가는 기동대를 보고 시민들은 환호하며 수고했어~ 하고 외칩니다. 그렇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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