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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트워크/모바일

이런 걸 도토리 키재기라고 하죠.

SKT의 요금 할인은 사기입니다.
LGT도 망내 할인과 무료도 사기입니다.

그에 대해서 서로 저렴하다고 우기는 뉴스가 있습니다.

[줌인] “우리가 제일 싸다” 3각 셈법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7/10/16/200710160158.asp)

SKT는 “보편적인 이용자들의 평균 통화량과 망내 통화 비중, 일반 할인 심야 시간대 등 모든 변수를 감안할때, LGT의 고객들보다 SKT 고객들이 얻는 할인 혜택의 폭이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LGT는 “무료로 인해 향후 망내 통화량이 증가하는 효과는 무시한 처사. 망내 무료 통화 도입후 망내 통화가 100%가량 증가한 소프트뱅크의 사례와 같이 향후 망내 통화가 크게 늘어날수 밖에는 없을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죠. 오~ 소프트뱅크의 사례를 말씀하셨으니 한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죠.

유비쿼터스 인터넷의 황제 꿈꾸는 ‘풍운아’ 손정의 - 조선일보 백승재 기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9/06/2007090601186.html)

인터뷰에서는 한가지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소프트뱅크의 망내 무료 통화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화이트 플랜. 월 980엔 (약 8000원)에 아침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소프트뱅크 사용자끼리 무료 통화입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는 언급이 없습니다만 두번째는 더블 화이트 플랜랜이 있습니다. 월 1980엔 (약 16000원)에 24시간 내내 소프트뱅크 사용자끼리 무료 통화 거기에 망 외, 즉 다른 일본 통신 사업자에게 걸 때 통화료도 할인해주는 획기적인 할인 플랜이었죠. 결국 2007년 1분기 매출 6630억엔 (약 5조 3천억)에 영업이익 787억엔 (약 6천억원) 으로 뛰어올랐죠. 만년 3위의 보다폰 재팬을 2006년에 인수해서 1년만에 저기까지 만든 겁니다. 지금의 LGT의 모습이 많이 비추어지는 건 사실이죠.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아니라, 보다폰 재팬이!

제가 SKT의 요금 할인은 사기입니다.LGT도 망내 할인과 무료도 사기입니다.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건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파격적인 할인 요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할인 폭도 극도로 낮은 어이없는 요금입니다. 그걸 소프트뱅크 모바일과 비교하면 아니되죠. 망내 무료를 놨다고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화이트 플랜/더블 화이트 플랜과 LGT가 내놓은 망내 20시간 무료는 다른 거죠. 물론 요금제를 자체는 화이트 플랜/더블 화이트 플랜을 따른 것은 같습니다만, 금액과 조건이 너무 다르죠? 거기에다가 왜 300분 통화 요금제도 같이 나왔나? 알고 봤더니 LGT의 가입자 1위 요금제가 기본 요금이고
2위가 300분 무료 통화라 하더군요. 뉴스에서 봤습니다만 다시 검색해보려니 도저히 못 찾겠어서 우선 넘어갑니다. 나중에 찾게 되면 출처를 놓도록 하죠.

어쨌든 결론은 둘다 도토리 키재기라 이겁니다. 그런데 우울한 것은...

KT그룹 망내할인 정면 대응한다 - 전자신문 조인혜 기자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710150205)

정면 대응한다는 제목과는 달리, “당초 더욱 공격적인 방안을 검토했으나 우선은 시장방어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라고 이야기하는군요. 올해 3G를 들고 SKT를 압박했던 것도 KTF이고, 반대로 3G와 요금 할인이라는 강력한 정책으로 성공한 것은 소프트뱅크 모바일이죠. 그렇다면 KTF가 아직 꺼내지 않은 무기는 무엇? 그래요. 요금 할인입니다. KT-KTF도 있겠다 가입자 비율도 어쨌든 2위이겠다, 이 기회에 확고하게 LGT가 따라오지 못 하게 하고 SKT를 날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닌가요? 하지만 저런 시큰둥한 대답이 나오다니 안타깝습니다. 어제 KTF 조영주 사장의 인터뷰보다 맥빠지는 KT 그룹의 대응입니다. 아마 제 느낌은 어제 KTF 조영주 사장이 오늘 KT-KTF 그룹 임원 회의 참석했다가 매출과 수익이 감소하는 문제를 갖고 아직 논의 중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KTF는 2위니 공격적이고 KT는 1위니 방어적이죠. 그게 그룹 안에서 입장 차이를 가져오지 않을런지...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점점 마지노선으로 잡은 11월 1일은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