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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주제

ENERMAX Liberty ELT500AWT 구입

그 동안 2001년에 구입했던 세븐팀 ST-300HL과 잘만 ZM-300A의 듀얼 파워로 쓰고 있던 중, 워낙 가혹하게 써왔던 탓도 있어 슬슬 정상적인 동작을 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과부하가 걸릴 때 리셋의 열풍. 부팅이 안되는 등 전형적인 파워 서플라이 문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들은 다른 분이 쓰면 멀쩡할지도 모르겠네요. 제 경우에는 원래 부실할 정도로 PC에 달린 놈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니.

원래 연초부터 파워 서플라이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생각하던 모델은 바로 이것. Antec Neo480이었죠. 고용량 파워의 이슈도 있었으나, 그보다는 커넥터의 부족을 겪고 있었으니까요. 다양한 12V 장치 - 팬, 하드 디스크 - 는 커넥터의 부족을 낳았고 풀 타워 케이스를 써도 내부 배선이 골치 아파지는 문제를 보이니까요. 하지만 이 파워는 새로운 컨셉을 보여줬습니다. 필요한 커넥터를 꼽아서 쓸 수 있다!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원래 판매 가격에 비해서 지나치게 비싼 초기 가격은 생각을 고민하게 했습니다. 발매 1년이 지난 지금은 적당히 안정된 16만원 전후의 가격입니다만...

그런데 최근 에너맥스에서 유사 컨셉의 제품이 나왔습니다. 바로 Liberty 시리즈. 꼽아서 쓸 수 있는 커넥터 수도 많고 기본 제공 커넥터의 개수도 많습니다. 그리고 nVidia SLI 또는 ATi Cross Fire를 보두 사용할 수 있도록 PCI-E VGA용 커넥터를 두 개 갖추고 있습니다.아아... 바로 이 제품이었던 것이죠. 제가 노리기에는.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공구 시기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그럭저럭 초기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14만원 초반 가격. 거의 2만원 차이 나면서 제공하는 커넥터가 4개. Neo480 보다 훨씬 조건이 좋습니다.

구입 후 방금 설치를 마쳤습니다. 원래 배선 정리가 골치아파서 전에 파워 서플라이를 설치하거나 청소할 때는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야했지만 곱게 쌓여져 있는 배선 덕분에 아주 간단했습니다. 파워 박스 치고는 아주 큰 사이즈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만. 파워 서플라이 말고도 커넥터가 많아서 케이스가 컸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간편히 설치 완료!

실제 구동을 해보니 모니터링 되는 전압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듀얼 파워를 쓰면서 불편한 점도 사라지고 말이죠. 깔끔한 배선과 안정적인 파워가 될 듯 하군요. 좀 더 평가는 돌려봐야겠습니다만 우선은 만족입니다.

그나저나, 남는 파워 서플라이의 활용을 위해서라도 서드 PC를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지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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