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더 좋은가 감자칩이 더 좋은가?" "저는..."

가스파드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는 약 빨고, 아니 정말로 정신 못 차리고 그리는 만화. 태어나서부터 멍청한 이들을 그리는 만화가 있습니다. 바로 그 제목은 선천적 얼간이들입니다.

매회 작가와 친구들이 겪는 일을 그리는 만화입니다. 주인공을 비롯한 친구들, 등장 인물은 그 성격을 살린 동물로 의인화되어 등장합니다만, 가끔씩 사람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선천적 얼간이들

밥이 좋은가 감자칩이 좋은가

그런 가스파드의 선천적 얼간이들 EP.25_밥보다 좋다가 대박을 일으킵니다. 가스파드가 모 감자칩 브랜드의 UCC를 만들고 시상했던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거기서 시상을 하던 사장에게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Q:자네는 밥이 더 좋은가 감자칩이 더 좋은가?

그리고 이런 명답을 내놓습니다.

A:저는 돈이 제일 좋은데요.

맞습니다. 돈이 있으면 둘 다 사먹을 수 있습니다. 명안이죠.

그들의 일화는 정말인가?

선천적 얼간이들에는 주인공 가스파드를 비롯하여 세 명의 주인공이 주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일화는 정말 골 때립니다. 비오고 눈 오는 날을 못 견디는 주인공 거북이 가스파드(EP.2_우천의 남자), 친구 카페의 바리스타 붉은 닭 삐에르(EP.5_불친절에 어서오세요), 정의의 사나이 개 산티아고(EP.8_성난 정의) 등과 그 주변에서 있었던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중 저도 들었던 이야기인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을 담은 이야기(EP.7_우리는 락스타)가 있어 어느 정도 사실을 바탕으로 적당한 거짓을 섞은 픽션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로 EP.25_밥보다 좋다에서 이야기한 그 UCC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밥보다 좋다 스윙칩 UCC

만화에서 그리고 있는 카메라와 조금 다르지만 그 UCC 그대로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UCC는 실제로 은상을 탄 것이었고 그 주인공들이 이 UCC에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아! 픽션인 줄 알았던 것이 논픽션이란 것을 알았을 때의 충격. 그들은 가짜 선천적 얼간이들이 아니라 진짜 선천적 얼간이들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