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이야기

골목길에 방치된 차량, 어떻게 하나?

돌아다니면 골목길에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주차 구획 안에 잘 주차되어 있는 차가 있는 반면, 그냥 빈 곳에 주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원칙은 불법입니다만, 차량 소통에 큰 문제만 없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일시적으로 주차한 차량이 아니라 버려진 차량을 보신 적도 있을 겁니다. 몇 달이고, 몇 년이고 버려진 채로 놓여있는 차량. 집 근처에도 그런 차가 한 대 있습니다.


도로에서 골목길로 들어가면 바로 놓여있는 구형 아반테. 한밤 중이라 조명 때문에 오렌지 색으로 보입니다만, 은색입니다. 사진 상으로도 많은 부분이 손상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전면 번호판은 아예 없습니다. 누군가가 강제로 뜯어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량 뒷면의 번호판은 남아있더군요.

차량 번호는 서울 52 ○ ××××로 구형 번호판이고, 제가 사는 지역 번호판도 아닙니다. 물론 처음 등록 후 지역을 이전했을 수 있지만, 타지역 차량이 버려놓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지역 구청에 전화해서 방치 차량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점심 시간이라 담당자가 안 계셨습니다만, 연락처를 남겨 놓으니 잠시 후 연락이 오더군요. 차량 위치와 번호를 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담당자 분께서 전면의 번호판이 없는 것은 세금 미납으로 압류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우선 주말과 구청 이전 관계로 월요일에 현장을 찾아가 차량에 경고를 붙이고 그러고도 10일 이상 방치되면 그때 가져가서 폐차하던가, 처분하는 등의 처리 과정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차량을 처리하는 곳은 각 구청의 교통과인데, 번호를 잘 모르시거든 서울의 경우 120 다산 콜센터에 문의하시던가, 각 지역 구청, 군청 등의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담당 번호가 있으니 연락 하시면 됩니다.

흉물스럽게 버려진 차량. 심지어 세금 납부를 기피하기 위해서거나, 폐차가 귀찮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이렇게 전화 한 통이면 깔끔하게 처리되니 주변에 버려진 차량이 있다면 신고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