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이야기

대안이 없다 뽑을 사람이 없다? 핑계 대지 맙시다.

대안이 없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핑계.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입니다.

뽑을 사람이 없다고 최악의 악마를 뽑아놓고 '어쩔 수 없다'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 어처구니 없습니다. 화 나기보다는 어이없습니다. 뽑을 사람이 왜 없었습니까? 악마를 뽑아놓고 "대안이 없다" 그래서 대안이 없다고 최악을 뽑는 건 좋은 선택입니까? 저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논리는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대통령 선거할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그는 최악의 선택이 될 거라고. 그리고 제 예상에 대로 최악의 상황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최선일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 선거 때 기억 나십니까? 뽑을 사람이 없다고. 정말 없습니까? 그래서 고른 게 최악의 선택인 이명박이었습니까?

우리에게 버락 후세인 오바마 같은 후보가 나올지 아닐지 모릅니다. 그래서 부시를 뽑을 겁니까?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그게 어떤 결과를 불렀는지, 반성합시다.

저번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참사에 우리 모두가 공범이다” 그에 대해 ‘나는 그 정도로 책임 있지 않다' 등으로 많은 분들이 반발하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 공범”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악마를 찍은 이던, 그걸 막지 못 했던 사람이던 모두 공범입니다. 그 책임의 양이 다를 뿐 모두 공범입니다.

문. 박근혜는 어떻게 인물(?)이 됐죠?
답. 박정희의 딸. 박정희 살아있을 때 영부인 역할. 사후 수 많은 언론과 후원자가 노출시켜서 키워주었죠.
문. 이명박은 어떻게 인물(?)이 됐죠?
답. 방송에서 이명박 띄워주는 드라마 만들었죠. 각종 방송 등 역시 띄워주었죠.
문. 노태우는 어떻게 인물(?)이 됐죠?
답. 6.29 선언 이후 방송에서 띄워주었죠.
문. 노무현은 어떻게 인물(?)이 됐죠?
답. 청문회 이후로 언론에서 띄워준 게 있고 개혁당이 발악+시민들 각종 힘쓴 것이죠.

인물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인물이 없다고요? 안 만들어놓고 인물이 어디 있습니까??? 심지어 여러분들에게 유명한 진중권 교수 역시 토론 방송에 출연하고 촛불 항쟁에서 진보신당의 칼라TV를 진행하기 전에는 알려지기나 했습니까? 방송과 미디어가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 그렇기에 한나라당이 미디어 악법을 진행하려는 것이고요.

인물은 원래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겁니다. 그것에는 미디어의 힘이 중심에 있고요.
그리고 그 후원을 시민이 하는 겁니다. 손가락 빨면서 "인물이 없어~" 이래 봤자 인물은 절대 안 생깁니다. 만들어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느 날 만주에서 활동하던 구국의 영웅이 내려오셔서 여러분 앞에 떡 하니 나타나길 기다리는 건 아니겠죠?

여기에서 흔히 하는 딴지.
키울만한 사람이 없다. 뭐가 어쩌고 저쩌고
→ 계속 손가락 빠십시오.
난 모르겠다.
→ 계속 손가락 빠십시오.
그 사람은 인물이 아냐, 뭐가 부족하고 어쩌고 저쩌고…
→ 계속 손가락 빠시라니까요!

핑계 대지 맙시다. 차라리 정치에 관심 없고 그냥 미디어가 좋은 놈이라니까 뽑았다고 하세요. 그게 차라리 자기 탓이 아니라고 피하는 좋은 방법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