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이야기/청와대 이야기

이명박 대통령이여,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이까?

청와대로 가지 말아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순간 머리 속에서 한마디가 떠올랐습니다. "신이시여, 아니 이명박 대통령이여,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이까?"
지난주 토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우리는 우리의 뜻을 펼치기 위해 도로를 통해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뜻이 통하기는 커녕 장관 고시의 강행으로 우리의 마음을 무시하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아무런 화답도 듣지 못 한 시민들은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건가요? 광장에 앉아 있어야 하나요? 그것은 우리가 이미 질리게 오래 했습니다. 응답을 하지 않는 그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의 방법인가요?

광장에 앉아있는 게 답일지 이렇게 청와대를 향하는 게 답일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지금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그를 만나보기 위해서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왔지만 경찰청장은 커녕 어떤 경찰의 지휘관들은 시민들과 대화하려하지 않습니다. 청와대의 시버관과 수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靑 참모들도 `촛불집회 속으로'를 보면 알겠지만 언제나 그들은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와 대화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시민들을 연행하고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했을 뿐입니다.

신이시여, 아니 이명박 대통령이여,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이까?

그 답을 알려주세요. 신이던 대통령이던 누구던.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