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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주제/영상과 서적

아흐 얼큰이 슈퍼맨!

저녁 먹다 갑자기 영화에 삘이 꼽혀서 만사 재껴두고 보고 말았습니다.
2시간 30분이라는 롱 타임이란 것도 모르고 봤고
영화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보고 -이런 경우 최근 꽤 드물었음-
저녁 먹고 입장하니 바로 시작하더군요. 커튼 열리면서 풀 화면 전개. 바로 워너 브라더스 로고와 함께 영화 시작.

슈퍼맨 리턴즈 SE (2disc)
10점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브랜든 루스, 케빈 스페이시 외
워너브라더스

강추!
진짜루...

영화 내용만 놓고 보면 슈퍼맨 3 짝퉁(?)입니다만,

아아...

슈퍼맨이 날아가다 음속 돌파할 때 펑 터지는 효과하며 화면에서 눈을 땔 수 없었습니다.

최고!

단점이 있다면 메가박스 1관.

아 쉣 촛점이 안맞고 엉망입니다.
어째 이럴 수 있습니까 너무하네 아놔.
이러면 안되지 말입니다. 영화관 셋팅 개판입니다.

머어 영화 재미있게 봤으니 아쉬움은 없습니다.
시간 나면 3D 아이맥스로도 볼까 생각을 합니다.

약간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어서 좀 영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영화 구성 자체는 내용이나 전개에 있어서 렉스 루터는 전보다 못 한 느낌입니다. 렉스 루터가 슈퍼맨을 괴롭히는 모습은 멋진 악당이라기 보다는 동네 양아치 같은 느낌입니다.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습니다만, 약간 귀여우리만큼 어눌하기도 하고. 렉스 루터를 그리는 감각이 완전 달랐네요. 악마라기보다는 악동이랄까요? 나름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그나마 악마 모습을 보여준 것은 첫 등장씬 정도이네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의 렉스는, 불쌍하다기보단 웃겼습니다. 반대로 슈퍼맨은 너무 멋집니다. 크리스토퍼 리브가 살아계시다면 그런 멋진 슈퍼맨에 찬사를 보냈으리라 짐작될 만큼. 저는 아줌마가 아니라 슈퍼맨의 "거기"는 별로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두번째 볼 때는 이걸 좀 더 유심히 봐야겠네요. 혹시 놓쳐서 화면 수정이 안된 부분이 남아있지 않나 하고 말이죠.

다른 주변 인물에 있어서는 친구(?)인 사진 기자와 리차드의 내면이 별로 비추어지지 않았다는 것. 결국 슈퍼맨-로이스-렉스 루터라는 인물상만 너무 강인했습니다. 그나마 좀 좋았던 것은 키티 코왈스키! 그런 복고풍 드레스 좋아요~

여튼 강추! 저번에 보았던 엑스맨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엑스맨은 기대에 비해 50점 이하, 슈퍼맨 리턴즈는 기대에 비해 100점 이상. 처음 기대치가 달랐던 것도 있지만, 이 정도면 괜찮지 말입니다. 15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진짜 뻔하디 뻔한 이야기와 내용 갖고 그렇게 재밌게 만든 브라이언 싱어 감독도 역시 칭찬할만 합니다.

예, 슈퍼맨이 돌아왔습니다.
그는 그대로지만 그를 비추는 카메라만은 세월의 흐름을 겪고 더 멋져진 모습으로 말이죠.

슈퍼맨 리턴즈 LE (3disc)
10점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브랜든 루스, 케빈 스페이시 외
워너브라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