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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트워크/블로그

블로그 주제에 맞는 블로그 이름으로 바꾸기

처음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제가 가지고 있는 도메인 이름을 그대로 써서 Studioxga.net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좌빨 논쟁이 나오면서 좌파인 제가 좌빨임을 굳이 숨길 필요가 없어 좌빨이란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Studio의 우리말인 공방(工房)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처음 시작입니다.

 
Studioxga.net: 좌빨 블로거 南無의 공방

작년 이 맘 때부터 쓰던 타이틀인데, 나름 마음에 들었지만 여러 이유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블로그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가 정치, 사회 등 시사 이슈를 중심으로 하는데 이름은 IT 관련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여러 어플리케이션의 소개 등 IT 이야기를 안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 전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둘째,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좌빨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블로그를 보는 분들이 선입견을 갖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심지어 좌빨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Studioxga.net: 南無의 시사공작소

그래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南無의 시사공작소라고 말입니다. 제 닉네임인 南無를 앞세워서 시사 주제를 주로 다룬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더불어 Studio라는 도메인의 이름도 그대로 살렸습니다. 다만, ‘공작’이 물건을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 일을 꾸며낸다는 뜻으로 오해할까 봐 걱정되긴 합니다. “시사공작”이라니 잘못 이해하면 참으로 무서운 뜻입니다.

RSS로 자동으로 변경되는 곳은 그냥 놔두면 되지만, 직접 타이틀을 수정해야 하는 곳은 하나하나 찾아서 고쳐주고 있는데 빠뜨린 게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찾아내는 대로 고쳐가야겠습니다.

이름이 바뀌었지만 블로그의 성격이 바뀌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블로그 성격에 맞추어 이름을 맞춘 셈입니다. 시사공작소(時事工作所)라는 이름에 걸맞는 블로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