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폭격에 이어 점령군을 팔레스타인에 진격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런 행위는 자신을 지키는 행위도 아닐 뿐 더러, 심지어 보복도 아닙니다. 그저 무자비한 학살에 불과합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게 받은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서 나서는 것이며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테러에 의해 사망한 이스라엘인에 대해서 저 역시 안타깝습니다. 죄 없는 민간인이 왜 죽어야 합니까? 당연히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1월 6일 오후 7시, 이스라엘의 학살을 규탄하기 위해 청계광장 앞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촛불이 모였습니다.
처음 도착한 시간은 시작 시간인 7시 직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이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워낙 추워 사람이 조금 모일 줄 알았지만, 사람들은 꾸준히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이스라엘 대사관 앞의 길을 꽉 채울 정도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자유 발언과 공연. 추운 겨울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 마지막에 등장한 이스라엘의 국기. 피로 물든 그 깃발은 이스라엘의 학살을 상징하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깃발에 던져딘 신발. 학살자 이스라엘에 대한 규탄의 상징입니다.
팔레스타인의 희생을 추모하는 촛불만이 남겨진 채 집회는 끝났습니다.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곳은 바로 청계광장 앞 청계 일레븐 빌딩. 근처 어디에도 이스라엘 대사관의 표식은 없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기에 이처럼 꼭꼭 숨어 있는 것일까요.
2008/12/29 -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이스라엘과 대사관의 뻔뻔한 대응
그들은 항의 서한조차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뻔뻔히 자신들은 피해자이며, 정당하게 방어하는 것이라고 우길 뿐입니다. 저는 학살자 이스라엘에게 신발을 던지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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