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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야기/교육

7월 30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 주경복 후보를 지지합니다.

만약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 나가지 않았다면 잊혀졌을지도 모를 서울시 교육감 선거. 첫번째로 시민의 손에 의해 서울특별시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선거에 저는 주경복 예비 후보를 지지합니다.
이번 첫 교육감 선거에 나오는 주경복 예비후보는 다음 다섯가지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경복 예비후보 정책
1. 교육불평등 심화를 막고 교육복지기반을 튼튼히 하겠습니다.
2. 사교육비 조장정책을 폐지하겠습니다.
3. 학부모, 교사, 시민의 참여 확대로 서울교육을 확 바꾸겠습니다.
4. 학생의 건강권-인권을 신장시키겠습니다.
5. 시민후보가 앞장서서 서울교육 청렴도 꼴지에서 탈출하겠습니다.

그의 공약에서 알 수 있듯, 교육의 평등을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가 취임 이전부터 중요하던 무한 경쟁, 몰입식 영어 교육, 0교시 부활 등에 모두 전면 반대합니다. 교육은 경쟁이 아닙니다. 입시라는 현실은 피할 수 없지만 피할 수 없는 학생들을 보살펴 주고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건 교육이 아니라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현재 교육감인 공정택 예비후보는 0 교시 부활을 비롯하여 학원의 수업 시간 제한 철폐 등 학생 들을 보살펴 주는 게 아니라 괴롭히고 있을 뿐입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런다고 몰래 0교시 안하겠나? 불법 학원 없겠나? 맞습니다.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그걸 모두 양성화하는 게 정답입니까? 엄정하게 대처해서 없애야죠. 그런 의지를 보이지는 못 할 망정 양성화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을 더 괴롭히다뇨. 그게 공교육이 나갈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공정택 예비후보의 정책을 보도록 하죠.

공정택 예비후보 정책
1.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진정한 의미의 특성화 교육 실현
2. 다양한 종류의 학교를 신설
3. 맞춤교육을 반드시 실현
4. 학교에서 숙달될 수 있도록 영어 공교육 강화
5. 실력향상과 더불어 인성교육을 강화

어떻게 이야기가 정반대랍니까. 교육의 평등이 아니라 학생을 경쟁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각종 특수 고등학교를 통해 공교육의 사교육화를 만들고, 맞춤 교육이란 명목아래 우열반 편성과 국어보다 영어를 더 우선시하는 교육. 이게 우리가 바라는 교육입니까? 이게 지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주어야 하는 우리의 선물입니까? 이건 선물이 아니라 폭탄입니다. 학생들을 그저 죽음의 길로 밀어넣을 뿐이죠. 물론 맞습니다. 현재 공교육의 위상은 무너져 가고 사교육 시장은 커져 가고 아이들은 경쟁에 찌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주경복 예비후보를 지지합니다. 우리의 조갑제 선생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주경복 예비후보가 절대 교육감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 그러기에 너네들도 후보 단일화를 해라. 왜냐면 시민 진영에서는 주경복 후보로 단일화를 이미 했기 때문입니다. 조갑제 선생님의 그 말씀이 있는지, 서울교육감선거전 ‘판’ 커졌다 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구체제 진영은 현재 교육감인 공정택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 우리는 누구를 교육감으로 뽑아야 할까요? 여러분의 선택을 믿습니다.

이 글은 7월 9일에 올렸으나, 선거 기간 이외에 지지 후보를 밝힌 것이 선거법 제93조에 저촉되는 관계로 비공개 처리되었던 글을 다시 올린 것입니다. 지금은 선거 기간인 관계로 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