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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이야기/촛불항쟁

시민도 쉬고, 경찰도 쉬고

2008년 6월 15일. 오늘은 시민들도 경찰들도 일찍 집에 들어가서 쉽니다. 5월 24일부터 길거리로 나선 군중 때문에 거의 밤새다 시피 시민들도 경찰도 대치했습니다만, 6월 15일, 정말 오랜만에 다들 일찍 집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남아 횡단보도를 계속 건너면서 집회를 계속 하고 있지만 별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지나가다 발견한 종로구청의 청소 차량입니다. 저 종로구청의 상징물, 뭐가 생각나지 않나요? 둥글고 길고, 끝에 뭐 달려있고. 헉! 거기까지~ 그런데, 저번에 보니 경복궁 역에서 종로구청, 남대문구청 등의 '이동식 화장실 차량'이 기동대 있는 쪽으로 움직이던데 그걸 좀 시민에게도 나눠주세요. 6월 10일에 나온 것은 일부 정당과 단체에서 돈을 내서 빌려왔다고 하던데, 경찰도 중요하지만 시민들도 좀 생각해 주세요. 수 많은 사람이 모이면 의외로 힘든 게 화장실 가기랍니다.
종로경찰서 옆에 있는 종로경찰서 방범순찰대 건물입니다. 길가에 샤워장이 있는 듯 온기가 전해지고 대원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12시 되기 전에 복귀한 건 이들도 정말 오랜만일 겁니다.

시민도 쉬고, 경찰도 쉬고. 6월 20일이 되기 전까지는 좀 여유를 갖고 집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버스 끊기기 전에 들어가면 좋겠죠? 하지만 6월 20일까지 시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새로운 물결의 시작입니다.

2008. 06. 2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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