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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 행렬은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조용해진 거리. 그리고 그곳에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일본은 피상적인 것일지도 모르고, 내가 본 일본은 일상이 아니었군."
어쩌면 그 동안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일본, 책을 보면서 느낀 일본, 영화를 보면서 느낀 일본, 그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남고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이 모습을 몇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는 것은, 아마도 일본에 거주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더욱 이런 일상의 일본을 보고파 하고, 그것을 꿈꾸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2년 9월 22일 오전의 오모테산도.
제 기억 속에 아직도 선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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