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길은 집에서 아주 정 반대였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북동쪽 끝이라면 그곳은 남동쪽 끝. 구로를 넘어서야 갈 수 있었는데, 그날 게다가 시외로 나가는 차가 너무 많아 엄청나게 차가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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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머리 한통을 10명 정도에서 헤치운 적이 있었는데 그 머리는 엄청 컸습니다. 3배는 컸었죠. 하지만 냉장이 아니라 냉동 참치. 다양한 부위가 섞여있는 머리의 맛은 냉장이기 때문에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머리를 먹기로 결심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 가게를 가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참치가 유입된 가게를 찾았고 그 중 머리를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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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원래 이 날은 2명이서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한 파트너가 둘이서 이렇게 맛있는 것을 먹기보다는 여럿이서 먹자고 해서 1명을 더 불렀습니다. 우선 둘이서 먹는 동안 역시 북동쪽 끝에, 저보다 더 동쪽 끝인 봉화산에서 한 명이 더 참전했습니다. 그래서 1인분 더 추가. 그랬더니 아까 시켰던 만큼 또 나왔습니다. 이히히. 덕분에 참치로 배부르게 잘 먹었고요, 역시 참치는 대가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은 참치 눈알을 통체로 화요에 퐁당하고 눈물주로 마무리했습니다. 화요를 그 동안 거의 마셔서 소주 1명을 더 리필해서 마시고 이 자리는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3명은 홍대로 ㄱㄱㅆ!
이렇게 karing님 덕분에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다음에 또 참치가 들어오면 이번에는 평범하게 한끼 먹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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