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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onXP 1800+도 약간의 오버클럭으로 2400+급으로 오버를 하여 사용하였으나, 트리플 모니터와 동시 작업의 압박으로 속도에 만족을 느끼지 못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AthlonXP 2500+로 가기에는 배수락의 제한으로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것이라 판단하여 주저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수락이 해제되고 발열도 적다고 하는 Mobile AthlonXP 2500+. 수입되자 마자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빨리 구입한 편인 것 같다.
다른 이들이 nVIDIA nForce2 칩셋을 사용하는 NF7, AN7, 8RDA 계열 보드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고 VIA KT333 칩셋 기반의 ABIT AT7 Max 보드를 쓰는 나는 불안을 느꼈다. 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뭐, 그렇지만 그것은 나중의 일이라 생각하고 구입. 다행히 작동은 하였다.
그러나, 어이없는 것은 배수가 이상하게 들어가는 것이다. 보드에서는 x5~13까지 조절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x15 또는 x16 배수만 들어간다. 그에 따라 각 배수에 따른 결과를 조사해본 바 다음과 같다.
배수 결과
x 5.0 ~ 6.5 → 부팅 실패
x 7.0,7.5, 9.0,9.5, 11.0,11.5 → x15.0
x 8.0,8.5, 10.0,10.5, 12.0,12.5,Over x13 → x16.0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결과란 말인가? 선택할 수 있는 클럭이라곤 FSB166의 15배수(2.5GHz) 또는 16배수(2.67GHz)였다.
실제로 테스트에 들어가자 또 난관에 봉착했다. 인가할 수 있는 전압이 1.1V에서 1.825V인 것이었다. 보드 특성상의 한계이다. 어쨌든 1.825V로 바로 부팅하였더니, 2.67GHz는 불가! 부팅은 성공하나 프라임 즉각 에러. 좌절. 2.5GHz가 한계라고 깨닫고 부팅하여 테스트하자 이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통과.
그 뒤는 전압을 서서히 낮추어 1.775V(실제 인가 전압 1.76V)에서 최종적으로 낙점을 보았다.
아아, 이 엄청난 파워. 전에 쓰던 AthlonXP 1800+@2400+의 실클럭이 2GHz였던 것에 비해 0.5GHz의 증가와 FSB133에서 FSB166으로의 변화. 거기에 L2 캐쉬의 2배!
이젠 DVD 플레이하면서 마음대로 딴 짓해도 되고, 각종 어플리케이션 로딩 속도도 빨라졌고, 2D 가속이 현저히 딸리는 PCI VGA도 CPU의 가속으로 먹고 들어간다!
대략 14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이 정도의 성능이라, 아무리 오버클럭은 운이라지만 한번 시도해볼만한 장사인 듯 하다.
2002년에 구입해서 지금껏 사용하다 최근 내 손에서 벗어난 불쌍한 T'Bred. 새 주인에게서도 잘 살기를. 이로써 세번째 내 메인 PC의 CPU가된 Mobile Barton 2500+가 오래 버티기를 빈다.
첫번째 주인: AthlonXP 1800+ Palomino
→ 2000+로 겨우 오버되며, 현재 여자친구 컴퓨터에서 복역중
두번째 주인: AthlonXP 1800+ T'Bred
→ 배수락도 풀려있고, 2400+로 오버되나 현재는 헐값에 팔려나가 고생중?
세번째 주인: AthlonXP 2500+ Mobile Barton
→ 현재 점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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