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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m-flo 패밀리

m-flo ♡ KOREA ‘우주-Space’ 콘서트 정리

m-flo ♡ KOREA가 끝났습니다. 저는 파티 참가는 하지 못 했으나, 대략적인 공연을 정리해볼까 하네요. 개인 기록의 의미인 것이죠.

BEAT / loves lori fine

Taste Your Stuff/loves Emyli & YOSHIKA
Loop In My Heart/loves Emyli & YOSHIKA
tO yOUR bEAT/loves YOSHIKA
I'M DA 1/loves WHEE SUNG
A.D.D.P./loves Emyli
ONE DAY/loves YOSHIKA
HEY!
DOPEMAN?/loves Emyli & 山本領平
How You Like Me Now?/loves LISA
come again/loves LISA
TRIPOD BABY/loves LISA
WAY U MOVE
gET oN!
VANESSA/loves Emyli
the Love Bug
Astrosexy/loves 山本領平
SO EXCLUSIVE/loves Emyli
hands
How You Like Me Now?/loves LISA
come again/loves LISA
TRIPOD BABY/loves LISA

let go/loves YOSHIKA
miss you/loves YOSHIKA & 山本領平

대충 기억나는대로 정리. 오프닝이었던 클래지콰이는 생각보다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역시 삼순이로 시작하는 거 아냐?" 했고 그대로 되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그리고 오프닝 이후 이렇게 해서 2시간의 스탠딩 공연이었습니다. loves who? 가 없는 곡은 보컬 등 없이 트랙만 걸린 곡입니다. 또는 verbal만 MC를 한 곡이었습니다. 마지막 두 곡은 앵콜이었죠. 이 다음으로 파티가 이어졌다고 합니다만... 저는 몸의 형편상 도저히 버틸 수 없어 GG친 다음이었습니다. 이상 곡 순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 기억을 더듬더듬한 것이므로 틀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순서가 틀린 것 같은데 말이죠.

토요일에 있었던 공연을 보고 느낀 것은 ... 같이 갔던 사람과도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YOSHIKA 표현력이 좋다. 소화력도 좋다. 쉽지 않은 곡이라도 전반적으로 굳.

Emyli 오늘의 주인공. 의상, 무대 퍼포먼스, 춤, 노래 뭐라 말할 것 없이 최고. 단, 한번인가 뛰어 나오다 모니터링 이어폰을 놓쳐서 음의 크기를 놓친 것만 빼면. 그럴 수도 있지 뭐. 그녀의 댄스를 뚫어지게 쳐다보지 않을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山本領平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는데... 동네 아저씨 같은 노란 츄리닝이나 검은 재킷 차림이나 특별히 이미지가 달라보이지 않았던 것은 그의 웃음과 머리에 쓴 응가(?) 모자 탓.

LISA 5년전에 보았던 그녀와는 다르지만, 역시 좋았다. EXPO EXPO 튜어 때는 살이 너무 쪄서 어색했었는데 그때보다는 훨씬 나아 보임.

휘성 여고생 팬들의 대부분은 그의 팬이었다! 선입견 때문에 나쁘게 보고 있었지만 어쨌든 나쁘지 않았다. 한 곡이라 잘 모르겠지만.

m-flo taku는 확 살쪄보인다. 옷도 옷 탓이지만... verbal은 반짝이에 미쳐있는 듯.

원래 주인공인 m-flo에 대한 인상이 가장 짧군요.^^

공연에 대한 평가를 놓고 보자면, BEAT SPACE NINE은 왜 그리 많은 뮤지션을 loves 하셨어요? 였습니다. Emyli와 YOSHIKA가 각각 3, 3곡을 불러 이번 앨범에서 2 Top으로 불리기도 합니다만, 와다 아키코 여사와 LISA, 휘성 등을 제외한 멤버는 그렇게 특색 있지도 않았고 그렇게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도 못 했습니다. 이번 BEAT SPACE NINE Tour의 한국 공연을 보면 더 그런 느낌이 드네요. 부도칸에서 열린 Final에서는 더 많은 게스트를 loves 했다고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YOSHIKA 그리고 Emyli 둘로 꽉 짜임새 있게 가져갔던 편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만큼 YOSHIKA는 멋진 목소리였고, Emyli는 멋진 표현력으로 YOSHIKA는 어려운 곡을 소화하고, Emyli는 까다로운 곡을 소화한 것 같습니다. YOSHIKA가 미성으로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곡을 소화했다면 , Emyli는 표현력을 필요로 하는 곡을 불렀으니까요. 앨범에 실린 곡보다 훨씬 좋게 느껴집니다. 그 동안 튜어를 하면서 굳게 맺어진 덕도 있겠습니다만, 몇 곡은 원곡보다 훨~씬~ 낫게 들렸을 정도니까요. 특히 ONE DAY, miss you는 말이죠. YOSHIKA가 워낙 잘 부른 탓도 있겠습니다만.

다른 많은 분들과 달리 저는 LISA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m-flo는 LISA와 함께 할 때 여전히 자연스러워 보이더군요. 자연스러운 taku와 verbal. 열광하는 관중들을 보며 너무 좋아하면서 울먹이려 하는 LISA를 보고 있으니 5년 전에 Contact 2000이 기억났습니다. 예! 5년전에 봤다니까요. 그때도 R2와 같은 위치인 오른쪽. 그리고 맨 앞이었지만요. 이번에도 맨 오른쪽 앞. 다만 차이점이라면 목발을 짚고 있어 좀 조용했다는 점일까요.

처음부터 Emyli를 노리고 간 저는, 기대 이상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냥 Emyli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이거 상사병도 아니고 이미 이틀이 지났건만 복구가 안되네요.

저는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아서 화려하고 멋진 Emyli의 모습을 보여줄 순 없지만, 우리들의 음악2 (僕らの音楽2) 2005년 9월 2일 방영분에 나온 모습을 보여 드립니다. BEAT SPACE NINE 튜어 때의 모습과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