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햇빛이 좋은 날.
꽃이 핀 날.
어느날이건 간에 술은 마시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술이란 그저 자기가 마시고 싶으면 마시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갑 사정이 그런 자신을 방해할 때는 우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술"을 싸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럴 때 해결책이 여기 하나 있습니다.
헉! 소주 한잔 100원! 그것 뿐이 아닙니다.
헉! 소주 한병 500원! 예 그렇습니다. 소주 한 병에 500원입니다.
제가 앞서 "술"이라고 술을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가격은 소매점 가격보다도 싸고, 대형 마트 가격보다 쌉니다. 보통 술집에서 2000~3000원에 판매되는 소주가 500원이라니 무척 저렴합니다. 아마 술은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이라 볼 수 있겠죠.
메뉴는 평이합니다. 그저 대학가 근처의 술집 같고, 2종 셋트를 시키면 13,0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그리 싸지 않죠. 안주 2개에 소주 2병 먹으면 벌써 14,000원입니다. 물론 이것도 저렴합니다만...
그런 분들을 위해 이런 메뉴가 있습니다. 저 반짝이는 양철통은...
예, 그렇습니다. 2,000원에 판매되는 양철 도시락입니다. 고추장, 야채 조금, 계란, 밥 해서 2,000원입니다. 많은 인원이 가도, 안주 2종 셋트에 1인당 도시락 한 개를 기본으로 깔고 술 값은 물 마시듯 마실 수 있습니다. 정말 물 값보다 싸니까요. 10명이 가서 안주 4개 시키고, 두 당 한 도시락을 까먹어도 얼마입니까, 13,000원 x2 + 2,000원 x10 = 46,000원입니다. 10명 안주가 말이죠. 거기에 소주를 100병 먹는다 해도 96,000원. 두 당 소주 10병에 배부르게 먹고 그리고도 두당 1만원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주 2종 셋트와 도시락 2통을 비우고 소주를 6병 먹었는데도 20,000원 내고 끝이었습니다. 안주 빨을 좀 쎄웠던 것이죠.
위치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이 지도를 참조해서 찾아가시면 될 듯 하네요. 회기역이나 또는 회기시장을 찾아간 뒤 경희대로 쭉 가면 있습니다. 단, 위치는 약간 틀릴 수도 있고 지하라는 점입니다. 의외로 입구가 잘 안보이거든요.
주의할 점은, 절대 분위기는 시끌벅적 너저분 대학가입니다. 게다가 겨울에 가면 자리에 따라 찬 바람이 쏠쏠합니다. 문짝이 허술해서 꽉 안닫히거든요. 거기에 열어놓고 화장실 가는 인간들이 있어서죠. 그리고 시끄럽기까지 합니다. 대학가니까요! 그래도 다 좋다! 싸게 술을 마시겠다, 라고 하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가게에서는 마시고 남은 술까지 키핑해줍니다. 위스키도 아닌데 소주를 키핑... 불행히도 전 이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맨날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마시고 와서요.
마지막으로,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 남학생의 뒷모습입니다. 노래방 기계가 있는데 주인과 손님이 연합하여 노래를 시키더군요. 부끄러운 듯 뒤돌아 뒷주머니에 손을 넣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햇빛이 좋은 날.
꽃이 핀 날.
어느날이건 간에 술은 마시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술이란 그저 자기가 마시고 싶으면 마시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갑 사정이 그런 자신을 방해할 때는 우울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술"을 싸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럴 때 해결책이 여기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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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서 "술"이라고 술을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가격은 소매점 가격보다도 싸고, 대형 마트 가격보다 쌉니다. 보통 술집에서 2000~3000원에 판매되는 소주가 500원이라니 무척 저렴합니다. 아마 술은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이라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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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찍을 때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주 2종 셋트와 도시락 2통을 비우고 소주를 6병 먹었는데도 20,000원 내고 끝이었습니다. 안주 빨을 좀 쎄웠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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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절대 분위기는 시끌벅적 너저분 대학가입니다. 게다가 겨울에 가면 자리에 따라 찬 바람이 쏠쏠합니다. 문짝이 허술해서 꽉 안닫히거든요. 거기에 열어놓고 화장실 가는 인간들이 있어서죠. 그리고 시끄럽기까지 합니다. 대학가니까요! 그래도 다 좋다! 싸게 술을 마시겠다, 라고 하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가게에서는 마시고 남은 술까지 키핑해줍니다. 위스키도 아닌데 소주를 키핑... 불행히도 전 이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맨날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마시고 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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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 남학생의 뒷모습입니다. 노래방 기계가 있는데 주인과 손님이 연합하여 노래를 시키더군요. 부끄러운 듯 뒤돌아 뒷주머니에 손을 넣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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