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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섹시한 시이나 링고를 볼 수 있는 토쿄지헨 데뷔곡

한국 나이로 32살이 지난 한 아이의 어머니 시이나 링고. 그녀는 1998년에 행복론이란 곡으로 데뷔하여 2004년부터 토쿄지헨의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데뷔 초기 카부키쵸의 여왕 등 강렬한 이미지의 곡으로 다가온 그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녀는 좀 더 성숙하고, 말 그대로 여왕님 같은 차가운 이미지를 가질 때가 많았습니다.


椎名林檎 / 歌舞伎町の女王



ⓒ椎名林檎

1998년 두 번째로 발매한 싱글인 카부키쵸의 여왕에서 나오는 그녀의 이미지도 그렇게 밝은 분위기는 아닙니다. 곡의 내용이 SM의 여왕의 후계자를 이야기하는 것이라 그런지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모두 그렇지는 않습니다. 토쿄지헨으로 2004년 데뷔하면서 발표한 첫 싱글인 군청일화(群青日和: 군죠비요리)의 뮤직 비디오에서는 그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東京事変 / 群青日和

시이나 링고가 토쿄지헨을 결성하고 첫 발표한 군죠비요리. 이 PV에서 등장하는 시이나 링고가 제가 보기엔 가장 섹시합니다. 1978년 생으로 올해 일본 나이로 30살이 넘은 그녀입니다만, 5년 전 이때가 가장 섹시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섹시하기보다는 성숙하고 요염한 분위기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椎名林檎 / 東京事変

이때 26이던 시이나 링고. 검은 옷에 다리를 조이는 각반. 노출이 아주 극대화된 옷은 아니지만 야한 컨셉의 옷입니다. 게다가  숏컷의 헤어 스타일에 땀에 젖은 듯한 피부 표현.




ⓒ椎名林檎 / 東京事変

PV 후반으로 갈 수록 지친 듯 빨개지는 시이나의 얼굴. 무언가 연상되게 하는 표현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椎名林檎 / 東京事変

전 이런 거에 잘 낚이는 거 같습니다.




ⓒ椎名林檎 / 東京事変

누가 그런 말을 하던 게 기억 납니다. 기타의 현을 올리는 모습은 이성의 몸을 쓰다듬는 것 같다고 말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椎名林檎 / 東京事変

수줍은 듯 웃으면서 끝나는 뮤직 비디오. 젖은 머리, 반짝이는 피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부끄러운 표정. 이 표현을 보고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입니다.

2009/11/30 - 오랜만에 돌아온 시이나 링고의 상큼한 모습

다른 글에서 최근 좀 더 성숙하고 상큼한 모습으로 돌아온 시이나 링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군죠비요리의 시이나 링고도 좋지만 이번 새 싱글인 능동적삼분간도 좋습니다.


東京事変・群青日和を日用品で再現してみた
(토쿄지헨 군죠비요리를 일용품으로 재현해 보았다)

덤으로 군죠비요리 PV를 그대로(?) 따라 한 유튜브의 한 영상입니다. 역겨울 수도 있으니 꼭 보라고 하진 않겠습니다만, 토쿄지헨의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의외로 웃기지 않고 컷 하나 하나를 잘 따라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