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을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하고 제품을 고르고 주문하니 바로 다음날 도착한 부품. 이제 조립해 봐야겠죠?
그러나 터치스크린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베젤을 뜯어야 합니다. 모니터 베젤 위에 붙일 수도 있겠지만, 모니터 화면과 터치 패널이 너무 멀어지면 붕 뜬 느낌이 있어 터치 조작에 좋지 않습니다.
2009/04/30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1) 선택편
2009/05/03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2) 구입편
2009/05/03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3) 조립편
2009/05/04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4) 설정편
LCD 모니터 분해
모니터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뒷면의 나사를 풀면 전면 베젤을 분리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모니터의 경우 나사가 몇 개 없더군요.
우선 하단의 받침대를 분리합니다. 그런데, 후면에는 몇 개의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제품 정보를 알리는 스티커가 있어서 뜯어보니 뒷면의 다른 정보가 있더군요. 수출용이라 그런 걸까요?
그리고 왼쪽 하단엔 “뜯으면 AS 못 받아!”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베젤을 분해하는 것만으로 AS를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사를 모두 풀고 전면 베젤을 뜯어낸 모습입니다. 이제 여기에 여기에 터치 패널을 장착해야겠죠.
터치 패널 장착 테스트
원래 패널을 고정시켜주는 고정부를 만들어야 하지만 개인 용도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점착력이 좋은 양면 테이프를 쓰기로 했습니다.
점착력이 좋고 재접착이 용이한 3M 자동차용 양면 테이프를 썼습니다. 아주 얇게 잘라서 모니터 패널 바깥 쪽에 4 군데만 붙여 주어도 충분히 무게를 버틸 수 있습니다. 터치 패널 무게가 무겁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 3M 자동차용 양면 테이프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품 특성상 두께가 너무 두껍습니다. 그래서 화면과 터치 패널의 거리가 멉니다. 그런 부분이 싫으신 분들은 다른 양면 테이프를 쓰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케이블과 터치 컨트롤러를 모니터 내부에 넣기 전에 임시로 테스트를 위해 장착해 보았습니다. 이 상태에서 테스트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의할 점은 터치 패널 전면이 좀 더 뿌옇게 난반사되는 듯 코팅이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오른쪽의 케이블 기준으로 보면 파란 글씨가 쓰여있는 부분이 앞으로 나올 때 그 부분이 터치 면입니다. 장착하기 전 전면으로 나오는 부분이 아닌 뒷부분과 모니터 패널을 깨끗이 닦고 붙여야 먼지가 낀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주의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터치 패널의 오른쪽으로 케이블을 놓을 경우 이처럼 컨트롤러에도 글자가 보이도록 꼽아야 합니다. 반대로 터치 패널의 왼쪽으로 케이블이 갈 경우 반대편의 흰색 면이 오도록 꼽아야 합니다. 즉, 터치 패널과 컨트롤러를 꼽는 방향에 따라 180도 회전되는 셈입니다. 혹시 잘못 꼽더라도 걱정 마시고 반대로 꼽으면 됩니다.
자, 이렇게 꼽고 테스트 하니 아주 잘 됩니다. 이제 케이블과 컨트롤러를 감추기 위해 모니터 안 쪽에 장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CD 모니터 안 쪽에 컨트롤러 장착
모니터 내부에 컨트롤러를 장착하기 위해 LCD 패널을 분리합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터치 패널에서 나온 케이블이 통과할 구멍이 없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통풍구의 일부를 잘라 냈습니다.
저처럼 이렇게 뜯어내기 싫으신 분들은 그냥 모니터 뒤쪽에 양면 테이프로 컨트롤러를 고정해도 괜찮습니다만, 기판이 노출되니 기판을 보호하도록 아크릴 수지 등으로 케이스를 만들어 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터치 패널과 모니터의 조립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문제점이 있다
이제 여기에 베젤을 장착하면 끝! 이면 좋겠습니다만, 패널의 두께가 있기 때문에 전면 베젤을 장착할 수는 없습니다. 터치 패널의 두께가 이 제품의 경우 3mm 정도 되는데 그 만큼 빈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이 상황에서 베젤을 장착하고 싶다면 두꺼워진 두께 만큼 베젤을 깎아내거나 새롭게 베젤을 제작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기존 베젤을 그대로 쓴다 해도 문제가 있습니다. 두께만큼 깎아내는 것 뿐 아니라, 터치 패널의 케이블이 통과하는 부분에도 보통 플라스틱 고정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걸 깎아내야 하니까요.
저는 우선 이처럼 베젤을 분리한 채로 쓰다가, 아크릴 등으로 따로 베젤을 만들어 주려고 생각 중입니다.
여기까지 조립과 설치는 모두 끝났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드라이버 설정이 남았죠.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4) 설정편에서는 프로그램 설정 방법을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04/30 -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만들어보자! (1) 선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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