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임치빈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임치빈 남삭노이와 승부, '전설을 넘는다'

위 기사에 따르면, 임치빈 선수는 연내 결혼을 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의 결혼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방금 끝나서 사진 촬영 대략 끝내고 사무실에 올라온 길인 것이죠.

그런데 왜 제가 임치빈 선수의 결혼식에 다녀왔을까요? 엄청난 팬이라?

저는 스포츠라면 모두 질색입니다. 이종격투기도 예외는 아니지요. 사실 저는 임치빈 선수의 결혼식에 간 것이 아닙니다. 결혼하는 상대가 제 외사촌 동생이었던 것입니다. 약간 늦게 도착해서 멀찍히서 대충 보고,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꼬마같던 녀석 -사실 저와 3살 차이므로 녀석이 꼬마같았을 땐 저도 꼬마였던 것입니다-이 결혼하고, 게다가 그 녀석의 이름은 제 여자 친구의 이름과 이름이 같아서 계속 신부 xxx양 하는데 느낌이 묘하더군요. 성씨는 달랐습니다만.

이래저래 결혼을 앞두고 반대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격투가라는 직업을 어른들은 좋아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축복 받는 결혼이 되길 바라고, 좋은 결혼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도 또 한 방 먹은 충격.
초등학생인 제 외사촌동생 한 명이 "삼촌 이제 30이지? 노총각이네??"

이젠 너까지 그러기냐! 어쩌라고!!!!!!!!!

연말에 연타로 두들겨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