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야기
어이쿠, 이젠 별 소리를 다 하고 다니는군요.
Namu(南無)
2004. 9. 23. 11:40
김영삼 전 대통령이 또 한 건 하셨습니다. 한 동안 조용하다 생각했더니 이상한 소릴 했습니다. 우선 9월 23일자로 보도된 한국일보 뉴스입니다.
YS "핵물질 실험은 핵개발 목적"
마이니치 신문과 한판 당기셨더군요. 다음은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의 기사입니다.
한국핵의혹:김영삼씨 「당시 대통령이 모를리가 없다.」
韓国核疑惑:金泳三氏「時の大統領が知らないはずがない」
먼저 한국일보에 대해서 한마디합니다. 이동준 기자님, 번역 기사나 올릴 거면 기자란 이름 달고 올리지 말고, 원 기사의 기자의 이름을 놓으십시오. 한마디의 기자로써의 소견도 없이 문단의 순서만 바꿔놓으면 자신의 기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자라면 저작권 정도는 지켜야죠? 그렇지 않습니까? 아, 큰 차이가 있군요. 원래 제목인 「당시 대통령이 모를리가 없다」를 「핵물질 실험은 핵개발 목적」이라고 대제목으로 바꾸셨으니까요. 소제목은 원제목을 인용하셨습니다만.
저번에 이런 식의 기사 좀 쓰시마시죠, 제발?에서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제목 선정을 피해주기를 바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제 말 한마디로 바뀔리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자극적인 제목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사 올릴거면, 마이니치 신문이 출처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기자 이름은 빼십시오. 아니면 번역을 누가 했다고 써놓던가.
김영삼 전 대통령은 두 가지 면에서 큰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자신이 잘 알지 못 하는 것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자신의 임기 도중에 대해서 말한 것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스스로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외 다른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알겠습니까. 일개 야당 총수, 또는 전직 대통령이었으면서.
두번째, 정작 자신의 임기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 회피를 위해 "~같다"라고 말한 점입니다. 그렇게 연구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치곤 약한 대답입니다. 뒤집어보면 그런 사실이 있기 때문에 약하게 대답한 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만약 그렇다면 큰 일입니다만.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연구를 승인했기 때문에 다른 대통령 들도 핵개발을 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아니면 큰 흐름으로 한국 정부가 몰래 핵개발을 하고 있던 것을 자기 혼자 살겠다고 폭로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굳이 일본의 신문과 이야기하시는 걸 보니, 어지간히 한국 언론에게도 따돌림 당했나봅니다. 이런 헛소리 하기 전에 왜 따돌림 당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셔야죠. 이러다가 일본 언론에게도 따돌림 당하면 어떡합니까? 뭐, 그렇게 되면야 제게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만.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니까 불쌍해 보여서 그럽니다. 만약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국 언론과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그냥 웃고 지나가겠지만, 어디 해외 언론과 이런 소릴 합니까? 아무리 따돌림 당해도 정신 차리십시오.
핵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사실도, 증거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증거와 사실을 보기 전까지는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을 보고 어떻게 판단하는 것은 모두의 자유이지만, 올바르지 않은 근거로 판단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특히,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은 죽을 때까지 유지되는 신분입니다. 그 신분에 있는자가,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하는 것으로 해결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같이 이미 박탈당한 놈들에게도 대통령이라 부르는 상황에서 그게 가능할리 없겠죠.
한동안 경제 문제로 시끌벅적하던 한국이 이젠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언론, 모든 분야가 시끄럽습니다. 이 시끄러운 상황에 해외로까지 불똥을 튀기고 기름을 끼얹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저주의 한마디를 하는 바입니다.
"너도 29만원만 갖고 살지?"

마이니치 신문과 한판 당기셨더군요. 다음은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의 기사입니다.

韓国核疑惑:金泳三氏「時の大統領が知らないはずがない」
한국핵의혹:김영삼씨 「당시 대통령이 모를리가 없다.」
[서울 호리 노부이치로(堀信一郎)] 한국 김영삼 전 대통령은 22일 마이니치 신문과의 회견에서, 한국의 과거 핵관련 실험에 대해 「당시 대통령이 (핵관련) 실험이 사실을 모를리가 없다. 실험이나 연구는 핵개발을 위해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한국 역대 대통령의 일부가 핵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에서는 전두환 정권 82년 4~5월에 서울의 연구용 원자로에서 플루토늄 추출 실험을, 김대중 정권 2000년 1~2월에도 한국 원자력 연구소에서 우라늄 농축 실험을 한 것이 밝혀져 있다.
모두 국제원자력 기관(IAEA)에 보고하지 않은 실험으로 실험 경위에 대해 한국 정부는 「소수의 과학자가 자발적으로 행한 것」이라 설명하며, 정부의 관여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한국 원자력 연구소의 경우 언제나 여러 연구가 순서 대기 상태로, 나는 예산 분배에 큰 신경을 썼다」라고 말하여 대통령으로써 연구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에는 상당한 인원이 참가하고 막대한 비용이 든다. 연구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을리 없다」라고 말하며, 「과학자가 자발적으로 행한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확고히 부정했다.
93~98년의 자신의 대통령 임기 중의 핵 관련 실험의 유무에 대해서는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취임 직후 93년 3월에 북조선이 핵확산 방지 조약(NPT)에서 탈퇴 선언했을 때는 「북조선이 핵을 만들 생각인 것 같았다」라고 회상하며, 「그렇다고 해서 핵을 개발하려 하지는 않았다. 북조선이 핵을 갖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전두환 정권 82년 4~5월에 서울의 연구용 원자로에서 플루토늄 추출 실험을, 김대중 정권 2000년 1~2월에도 한국 원자력 연구소에서 우라늄 농축 실험을 한 것이 밝혀져 있다.
모두 국제원자력 기관(IAEA)에 보고하지 않은 실험으로 실험 경위에 대해 한국 정부는 「소수의 과학자가 자발적으로 행한 것」이라 설명하며, 정부의 관여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한국 원자력 연구소의 경우 언제나 여러 연구가 순서 대기 상태로, 나는 예산 분배에 큰 신경을 썼다」라고 말하여 대통령으로써 연구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에는 상당한 인원이 참가하고 막대한 비용이 든다. 연구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을리 없다」라고 말하며, 「과학자가 자발적으로 행한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확고히 부정했다.
93~98년의 자신의 대통령 임기 중의 핵 관련 실험의 유무에 대해서는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취임 직후 93년 3월에 북조선이 핵확산 방지 조약(NPT)에서 탈퇴 선언했을 때는 「북조선이 핵을 만들 생각인 것 같았다」라고 회상하며, 「그렇다고 해서 핵을 개발하려 하지는 않았다. 북조선이 핵을 갖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저번에 이런 식의 기사 좀 쓰시마시죠, 제발?에서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제목 선정을 피해주기를 바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제 말 한마디로 바뀔리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자극적인 제목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사 올릴거면, 마이니치 신문이 출처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기자 이름은 빼십시오. 아니면 번역을 누가 했다고 써놓던가.
김영삼 전 대통령은 두 가지 면에서 큰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자신이 잘 알지 못 하는 것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자신의 임기 도중에 대해서 말한 것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스스로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외 다른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알겠습니까. 일개 야당 총수, 또는 전직 대통령이었으면서.
두번째, 정작 자신의 임기에 대해서는 책임 소재 회피를 위해 "~같다"라고 말한 점입니다. 그렇게 연구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치곤 약한 대답입니다. 뒤집어보면 그런 사실이 있기 때문에 약하게 대답한 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만약 그렇다면 큰 일입니다만.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연구를 승인했기 때문에 다른 대통령 들도 핵개발을 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아니면 큰 흐름으로 한국 정부가 몰래 핵개발을 하고 있던 것을 자기 혼자 살겠다고 폭로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굳이 일본의 신문과 이야기하시는 걸 보니, 어지간히 한국 언론에게도 따돌림 당했나봅니다. 이런 헛소리 하기 전에 왜 따돌림 당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셔야죠. 이러다가 일본 언론에게도 따돌림 당하면 어떡합니까? 뭐, 그렇게 되면야 제게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만.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니까 불쌍해 보여서 그럽니다. 만약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국 언론과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그냥 웃고 지나가겠지만, 어디 해외 언론과 이런 소릴 합니까? 아무리 따돌림 당해도 정신 차리십시오.
핵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사실도, 증거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증거와 사실을 보기 전까지는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을 보고 어떻게 판단하는 것은 모두의 자유이지만, 올바르지 않은 근거로 판단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특히,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은 죽을 때까지 유지되는 신분입니다. 그 신분에 있는자가,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하는 것으로 해결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같이 이미 박탈당한 놈들에게도 대통령이라 부르는 상황에서 그게 가능할리 없겠죠.
한동안 경제 문제로 시끌벅적하던 한국이 이젠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언론, 모든 분야가 시끄럽습니다. 이 시끄러운 상황에 해외로까지 불똥을 튀기고 기름을 끼얹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저주의 한마디를 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