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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야기/청와대 이야기

오늘의 대통령과의 대화 두 줄 요약

1. 나라 말아먹을테니

2. 안치면 법치로 맴매야

뭐 할 이야기가 있어야 하지요. 일부 패널이 리허설 때 안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계사 현장에서 시민들과 웃고 즐기며 봐서 버텼지 아니었으면 못 보았을 거 같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를 조계사의 "그 현장" 앞에서 보았습니다. 저도 밤샘으로 쩔며 지켰던 그 자리였습니다. 아직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검게 변해가는 붉은 자국. 우울합니다. 그나마 저 대통령과의 대화 덕에 시민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써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소통했다고 자화자찬할 것입니다.

靑 "진솔한 대화로 진정성 전달"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 두 가지 만큼은 확실하게 강조했으니까요. 동문서답의 대답. 무조건 잘될 거다라는 뻥. 그리고 법치로 시민들을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말. 그 모든 것을 지금까지 실천했고 앞으로 불도저처럼 밀어붙일 겁니다. 전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응원합니다. 아직 시민들은 끝을 못 봤습니다. 아직 바닥을 못 쳤습니다. 아직은 덜 맞아서 날이 덜 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힘내십시오. 그래서 시민들이 자신들이 겪은 처지를 깨닫고 뭘 해야할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 어금니 꽉 깨물고 참을 수 있도록 꾸준히 독려(?)해 주십시오. 화이팅입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리암쿠르 락은 틀리고, 반크 회장님이 '타케지마'라고 한 것은 '타케시마'라고 정정하는 걸 보면서 언제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로 시바스 리갈 12년산 마시며 일본어로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