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검찰이여! 좌익 블로거인 나부터 잡아가라
임채진 검찰총장이 말씀하셨습니다. “친북좌파 발본색원”하라고 말입니다.
오늘 있었던 검찰의 시무식에서 검찰총장이 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2009년에 있던 일입니다. 1980년대에 있던 일이 아니라.
노사 분규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불법 집단행동은 반드시 처벌하는 원칙을 관철시키겠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인하면서 친북좌익이념을 퍼뜨리고 사회 혼란을 획책하는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군요. 선제적으로 대응은 어떻게 합니까? 노조가 행동하려는 걸 먼저 막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죠. 의도만 가지고 있어도 대응하겠다.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 잡아 넣겠다는 것입니까? 이거야 말로 검찰이 마구 나가는군요. 한 노조를 만드는 것조차 막고, 노조가 정당한 활동을 하는 것조차 막는 그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겁니다.
2008/08/26 - "나를 잡아가시오" 사노련의 국가보안법 위반 체포를 보며.
2008/10/29 - 저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했습니다.
저는 제가 친북인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좌파인 것은 맞습니다. 사회민주주의를 통해, 평등을 주창하니까요. 심지어는 사회당이라는 정당에 가입해 있는 당원이기도 합니다. 친북에는 포함 안될지 모르겠지만 좌익, 좌파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어떤 사상을 가진다 해서 잡을 수 있는 권한은 검찰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그들의 호프 국가보안법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통해 마구 잡아갈 겁니다. 간단하죠.
국가보안법이란 바로 이럴 때 쓰려고 유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도 넘쳐납니다. 심지어 좌파, 좌익 세력입니다. 좌파, 좌익 세력 정당의 당원이기도 합니다. 자, 공안검찰이여! 저부터 잡아가십시오.
참고로 임채진 검찰총장은 삼성에게 뇌물 받은 검찰 중 하나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밝힌 바가 있습니다. 역시 누가 떡검 아니라고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