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노동과 임금

언론노조 파업 지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Namu(南無) 2008. 12. 28. 11:50

언론노조가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가서 오늘로 3일째입니다.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방송을 재벌과 수꼴 언론에게 넘기는 걸 막기 위해 파업한 것입니다. 이런 파업에 여러 정치/시민 단체뿐 아니라 시민, 블로거 들이 나서서 지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지를 선언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방법으로 그런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지 한번 보도록 하죠.

1. 지지 서명

MBC, SBS, EBS, YTN, CBS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총 파업을 지지하는 선언 역시 2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2008/12/27 - 언론노조 파업 지지 서명 1만 돌파

어제 12시에 확인했을 때 13,000명. 지금은 18,000명. 여전히 어제와 마찬가지로 시간당 4~500명씩 서명에 참여하고 있어 그 속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2. 블랙투쟁

2008/12/26 - 언론노조 총파업, 블랙투쟁에 동참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투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언론노조 파업에 지지를 선언하고 동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SBS, YTN 등 방송 시간에 검은 옷을 입고 역시 블랙투쟁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은 검은 옷만을 입으며, 패션 역시 블랙투쟁에 맞추고 있습니다.

3. 주변에 알리기

대화는 좋은 수단입니다. 전화도 좋고 술자리에서도 좋고 언론파업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물론 그러다 제대로 들어먹지 않는 친구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땐 너무 과하게 논쟁하지 말고 무시하시고, 수첩에 기록하세요. "이 놈은 그런 놈이구나"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의 인터넷을 통해 알리는 것도 좋을 겁니다.

4. 홈페이지, 핸드폰, 전화 공격(?)

많은 분들이 나서서 악법을 주도하고 있는 의원의 홈페이지, 블로그, 미니 홈피 등에서 의견을 쌓고 있습니다. 악플을 다는 분도 있고 적절한 의견을 제시하는 분도 있고 합니다.

이것이 디지털 파업이다. '언론 5적'에 문자 폭탄 날려

실제로 출정식에서는 한나라당 의원에게 문자 폭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일반인은 이처럼 의원의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긴 힘드니까요. 하지만 사무실 전화번호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무실 전화번호를 공개합니다. 아, 저는 사무실에 전화 걸어서 괴롭히라고 공개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정리할 뿐입니다.

나경원 02-788-2579 홈페이지, 미니홈피
언론악법 및 사이버 모욕죄

홍준표 02-788-2485 홈페이지, 미니홈피
미디어 위원회 및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흥길 02-788-2755 홈페이지
한나라당 미디어 위원회

정병국 02-788-2210 홈페이지
방송, 신문법 및 한나라당 미디어 위원회

진성호 02-788-2456 홈페이지
당 미디어 위원회

신지호 02-788-2707 홈페이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과거사법

이철우 02-788-2461 홈페이지
국가정보원법

김성조 02-788-2928 홈페이지
최저 임금법

공성진 02-788-2480 홈페이지
테러방지법, 금산분리 완화법

박종희 02-788-2975 홈페이지
금산분리완화법

혹시 얼굴 보고 토하실 까봐 가렸습니다. 저는 얼굴 모으기 위해 봐야만 했습니다. 토 나오는 줄 알았어요. 젠장.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전화 걸어서 정책에 대해 항의하는 건 전혀 문제 없습니다. 시민의 의견입니다. 국회의원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거 문제 없습니다. 홈페이지, 미니홈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의견을 들을 자신도 없으면 국회의원 때려 쳐야죠. 그런데 이들은 시민의 의견을 들을 자세도 안된 양반들이라, 안 들어 쳐먹으면 들어 쳐먹을 수 있도록 '크게' 이야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5. 집회 참석

26일 오후에 있었던 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에도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시민이 함께 하셨습니다. 그뿐 아니죠. 28일부터 31일까지. 아니 내년 1월 1일까지 이어서 많은 집회와 문화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2월 28일 오후 4시부터 31일 저녁 - 여의도 국회 앞

2008/12/27 - 29, 30일 이명박 정부에 맞서기 위한 1박 2일 투쟁

2008/12/28 - 나를 가만 두지 않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12월 31일 밤~1월 1일 새해 아침 - 종로 보신각 타종

2008/12/04 - 12월 31일, 보신각에 모여 힘찬 함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합시다.

이렇게 다섯 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라도 해봐야죠. 다섯 가지 모두 하는 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