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탑 페이지를 웹진처럼 꾸미다.
TISTORY, TextCube 등의 태터툴즈 기반의 블로그에서는 태터데스크라는 독특한 기능이 있더군요.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을 한 페이지에 기사 페이지처럼 정리해서 올려주는 좋은 기능이었습니다. 최근 포스팅하는 기사의 수가 늘어 기사가 흘러가지 않나 싶어 걱정이 많았는데 하나의 페이지에서 여러 기사를 골라볼 수 있는 재미를 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 적용되어 있는 걸 보고 입맛만 다시다가 적용해 보니 아주 좋습니다.
탑 페이지의 사이드 바 부분을 제외하고 메인 컨텐츠를 잘라서 보면 크게 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신 기사, 헤드라인, 주요 카테고리와 더불어 블로거뉴스 코너를 담아 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컨텐츠를 담다 보니 이렇게 길어진 것입니다.
최신 기사 코너는 최근 제가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담고 있습니다. 2단으로 10개를 담아봤는데 확실히 많습니다. 6~8개 정도로 줄여야겠습니다.
헤드라인은 최근 중점적으로 노리는 기사를 담고 있습니다. 어째 헤드라인이란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중간이라니. 순서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사의 수는 그때 그때 다루는 내용에 따라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의 대부분 내용을 차지하는 정치, 사회 이야기와 IT, 컴퓨터, 네트워크 부분을 담았습니다. 2단으로 5개 담으니 좀 아쉬워서 최근 즐겁게 썼던 고궁 순례 이야기가 담긴 역사 이야기 카테고리도 함께 넣었습니다. 열심히 구경하고 열심히 글을 썼는데, 흑흑. 그리 호응이 좋진 않았습니다. 원래 대충 쓴 건 먹히고, 열심히 쓴 건 안 먹히고 그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블로거뉴스. 서비스형 블로그에 있다가 독립하면서 더욱 다음 블로거뉴스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최신 기사와 인기 기사를 볼 수 있는 코너를 담아 봤습니다. 사이드 바에 인기 기사가 있긴 합니다만, 스크롤 내리고 나면 안보이지 싶어서 넣은 덤 같네요.
이렇게 꾸미고 나니 마치 웹진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뿌듯합니다. 다만, 탑 화면에 태터데스크를 설치할 때 사이드 바를 제거할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럼 좀 더 넓게 화면을 배치해서 컨텐츠를 담을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아무래도 좌우 570 픽셀 밖에 쓰지 않는 컨텐츠 영역이라 아래로 길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원래 그걸 의도해서 만든 것이기는 합니다만, 더 길어진 감이 듭니다.
하지만 원래 원색의 노랑, 주황이 들어있어 변조를 주던 블로그 이미지도 블랙투쟁에 동참 중이어서 이렇게 회색 빛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게 다 누구 때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수구꼴통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태터데스크에 대한 안타까움. 태터데스크는 첫 페이지, 포스트 상단, 포스트 하단을 선택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던데, 각기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인 화면은 이렇게 웹진 처럼 꾸미고, 포스트 하단에 관련 글을 묶어 넣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각기 장단점이 있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지만, 맛있는 세 가지 음식 중 하나만 골라 먹으라니 아쉽습니다.
그러나 안습인 것은, 아직 블로그 주소가 그리 알려지지 않아 탑 화면을 저렇게 꾸몄음에도 탑 화면을 직접 찾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으헝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