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외치는 100번째 "Be정규직"
강남성모병원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였습니다. "Be정규직"을 외치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시작한 비정규직 100일 투쟁 문화제에 모인 시민들 앞에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조합원을 대표하여 인사를 하셨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환자들이 기다리는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외침. 그렇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25일로 비정규직 투쟁이 시작한지 100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9월 17일부터 시작한 농성. 법원의 어처구니 없는 가처분 결정.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강남성모병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하지만, 환자 곁에서 쫓겨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겨울은 혹독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 분들 곁에는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 사회당 깃발이 보입니다. 오늘 특히 사회당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그 이유는……
이 친구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시작 때부터 함께 하는 동지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함께 연대 모임 "동행"을 결성해서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현장에 많은 사회당 당원들도 참석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문화제 공연의 시작도 사회당 노래패가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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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곡은 빅뱅의… 흠 곡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하지만 마구 가사를 까먹고, 동작을 틀리는 바람에 일동은 모두 큰 웃음. 평소 저런 친구들이 아닌데 왜 저런데, 하고 안타까운(?) 탄성을 흘리는 당원들. 약간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한 100일 투쟁 문화제는 이렇게 분위기가 일변하여 한결 부드럽고 밝은 분위기기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문화제에 참가한 것은 노래패뿐이 아니었습니다. 최광은 당 대표 역시 참석했습니다. 저는 평소처럼(?) 일장 연설을 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악보대를 찾더군요. 연설문 낭독이라도 하시려나. 아니 그걸 못 외우고 보면서 하십니까? 버럭! 하려는 찰라.
그가 꺼낸 것은 오카리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문화제이니까 공연. 오카리나 공연이었습니다. 그 중 한 곡을 영상으로 보도록 하시죠~.
그리고 사회당에서 준비한 선물. 투쟁 100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투쟁에서 승리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준비한 떡 케이크입니다. 앞으로 꼭 투쟁에 성공하여 승리를 축하하는 문화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지원대책모임
(http://cafe.daum.net/cmcbnj)
현재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에는 지원대책위원회 구성되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모임 "동행"
(http://cafe.daum.net/cmc-n)
현장에서 모인 시민들이 함께 하는 모임 "동행"입니다. 강남성모병원, 그리고 비정규직 투쟁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리셔서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간호보조업무는 정규직 노동자가
담당해야 합니다"
강남성모병원은 불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멋대로 해고했습니다. 강남성모병원. 그들에게 성모의 사랑이란 함께 하는 동료들을 멋대로 해고하는 것인가 봅니다.
비정규직 철폐와 고용 안정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비정규직 투쟁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크리스마스에는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명동성당과 명동일대에서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을 알리는 행사가 있을 것입니다. 저도 가보려고 하는데, 일어나 글을 쓰다 보니 늦었군요. 빨리 출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