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기사에 제 블로그가 언급되었습니다.
아침에 신문을 뒤적거리다 보니 재미있는 뉴스가 있더군요. 경향신문에서 다룬 기사인데,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 등으로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한 음식점에 대한 이야기와 한 블로거가 가짜 한우 음식점 이름을 공개한 사건(?)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기사에서 적발된 건수 등을 이야기하며, 특히 이런 기사로 한 블로거를 언급하였습니다.
블로그 전문사이트인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누리꾼 '남무'는 "서울시가 쇠고기 원산지 표시 제도를 위반한 식당을 단속하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새올전자민원창구에서 각 구청의 위반 업소에 대한 행정 처분 결과를 검색해, 자신의 블로그(http://studioxga.egloos.com)를 통해 위반 업소 8곳을 공개했다.
누리꾼 '남무'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ㅎ업소는 '원산지 허위 표시'로 영업정지 7일에 과태료 476만원을 받았고, 성동구 행당동의 ㅁ업소는 '원산지 무표시제품 사용 및 보관'으로 1개월 동안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남무'는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식당을 보호하는 것보다 쇠고기를 사 먹는 시민들의 뱃속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쇠고기 원산지 위반 식당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관철·김기범기자 okc@kyunghyang.com >
맞습니다. 바로 이 글입니다. 서울특별시만 유독 업소 명을 공개하지 않아 꾸준히 서울시와 구청에 항의 전화를 하던 저는 전자민원 창구에서 행정 처분 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검색을 시작한 것이 6월 말 경부터이니 이 글은 5개월을 기다려 결실을 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모든 업소가 밝혀진 게 아닙니다. 이미 5개월 전에 적발한 업소이기 때문에 그 동안 행정처분이 모두 내려졌어야 함이 분명한데, 실제 제가 찾은 것은 8개 업소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업소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정보공개센터에서 힘써서 전체 명단을 공개하기로 하였으니, 그 결과를 기다려야 겠습니다.
신문에서 제 블로그를 언급해 주어서 참으로 기쁩니다만, 안타까운 것은 제가 저 기사를 본 날은 블로그를 이전한 날이란 것이고, 더불어 제 닉은 ‘南無’라 쓰고 ‘나무'라 읽는데 ‘남무'라 기사에서 언급되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딱히 이야기하지 않으면 다들 모르더군요. 아니면 불교 신자나 범어를 알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기사를 쓰신 오관철 기자의 이메일 주소가 있으니 제 이야기와 이 블로그 링크를 담아 편지라도 한 통 보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