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야기/청와대 이야기

대한민국 IT 업계의 미래는 없습니다.

Namu(南無) 2008. 11. 5. 14:27

우리의 십장의 왕대빵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보화 시대에는 IT(정보기술) 접하는 사람은 소득이 높고 접하지 못하는 쪽은 소득이 낮기 때문에 소득 격차가 벌어집니다. IT 기술은 일자리를 계속 줄였습니다.”

토건의 나라, 빙하기 맞는 IT업계

현재 IT 업종은 총 수출에서 40%를 차지하며, 내수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용효과도 탁월합니다. 물론, 그 업종의 문제점이 없다고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문제점을 해결해야지 IT 업종을 박살내는 게 답은 아닐 겁니다. 저 역시 IT 업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인지라, 불황은 호재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중 가장 저렴하게 1달 내내 즐길 수 있는 것이야 말로 게임. IMF 때 게임 산업이 폭발한 것도 사실이고, 저는 이명박 당선을 보며 "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좋구나!"까지 생각했습니다.

...후

이미 정부에서 진행 중인 IT 프로젝트의 30%는 작살났습니다. 내년에는 신규 프로젝트가 0입니다. 전자정부화로 기존에 진행되던 프로젝트만이 진행될 뿐입니다. 이제 IT란 건 무형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꿈의 산업이 아니라 허황된 뻥을 사기 쳐서 팔아먹는 쓰레기 같은 산업이 됐습니다. 해외 수출액의 40%, GDP 중 16.9%를 차지하는 IT 산업. 어쩌면 앞으로 살아남는 건 SK텔레콤과 KTF. 그리고 대형 포탈 뿐일지도 모릅니다. 게임 산업은 이 시궁창에서 호황을 겪을지도 모르죠.

요즘 심각하게 정부 지원으로 배우는 취업 과정으로 제빵-제과-요리 과정을 배울까 고민 중입니다. 적어도 선술집 하나 열면 목구멍에 거미줄은 안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제도 없어지기 전에 자격증이나 따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