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삼성불매

나는 삼성이 지난 해에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

Namu(南無) 2008. 9. 1. 04:28

나는 삼성이 지난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삼성이 지난해 한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기억하지 못 하는 건 삼성 뿐인 것 같다.

그들이 우리의 자연을 망가뜨리고 어민들의 생활을 박살낸 사건. 삼성중공업 유조선 기름 유출 사건. 특정 지역명으로 이름을 지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한 언론. 일부 언론은 그들이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지만 어디에서도 크게 조명되지 않았습니다. 취재하기 좋도록 숙소를 잡아주고, 추울까봐 오리털 파카를 공짜로 주고. 뼛속부터 썩어있는가 봅니다. 언론에게도 뇌물 주고, 검찰에게도 뇌물 주고,

저는 삼성제품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삼성 제품을 불매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삼성 제품이라면 사지 말라고 권합니다. 집에 어떤 물건도 삼성 물건이 자리 잡지 않도록 합니다. 비단 삼성중공업 유조선 기름 유출 사건 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사건만으로도 그 이유로 충분합니다.

혹자는 그렇게 말합니다. 한국에서 삼성이라는 재벌이 망하면 그걸 어떻게 감당할 거냐고. 그 실업자는 어떻게 할 거냐고. 우습습니다. 제 이런 설레발로 삼성은 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삼성이 망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했던 악행을 반성하고 그 악행으로 얻었던 부적절한 부를 사회로 환원하라는 겁니다. 그것은 기부하라는 거 아닙니다. 기부? 그거 하면 삼성도 세제 혜택 받는데요. 그런 거 말고 각종 소송과 형사 사건을 통해 정당하게 징수하라 이겁니다.

문제는,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찰과 법원이 삼성의 관리를 받고 뇌물을 받고 있는 집단이란 거겠죠. 검찰과 법원도 불매 운동을 해야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