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차 없는 날 무료 승차, 9시에 끝나도 되나?

Namu(南無) 2008. 9. 22. 12:43

9월 22일은 세계 차없는 날이라고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그에 맞추어 서울의 경우 종로와 청계천로가 통제되고, 각종 공영 주차장이 폐쇄(?)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중 교통의 버스와 지하철의 출근길 무료 탑승을 실시했는데 이 시간이 안타깝더군요.

출근길을 위해서 오전 9시에 끝납니다만, 요즘 사람들의 출근 시간 다양합니다. 물론 9시까지 출근하는 분들이 대다수겠지만 10시 정도인 경우도 많죠. 이런 경우 전혀 이와 같은 혜택과 멀어집니다. 그런데 9시 출근이라 해도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지하철 타고 와서 한번 더 버스로 환승해서 나가야하는 경우. 그런데 그 시간이 9시를 넘었다면 역시 여기에도 해당이 안됩니다. 기왕 차 없는 날로 해서 대중 교통을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시간의 여유를 좀 더 주어 못 해도 9시 30분, 넉넉히 10시 정도까지 해야 편할 거 같습니다.

제가 아침에 출근하는 길이 버스를 타고 지하철 타고 갈아타고 내려서 버스로 다시 타는 환승을 여러번 해야하는데, 오늘 아침엔 마침 마을버스가 안오더군요. 그래서 지하철 역까지 걸어가서 탔습니다. 평소보다 사람 수가 많은 거 같기도 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하철 타고 내려서 보니 9시는 이미 지난 시간. 무료 탑승이어도 출근 길에 제가 절약한 금액은 200원이었습니다. 좀 더 일찍 나올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기왕 이런 행사를 한다면 여유를 갖고 시간을 잡았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루 종일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후 9시까지로?잘못 알고 계신 분이 많은데 무료 탑승은 "오전 9시"까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