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금요일 이랜드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2008년 9월 26일 금요일. 오후 4시. 지금 시간이 이미 4시 반이니 시작했겠군요. 이랜드 노조 분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이 벼룩 시장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힘쓰고 계신 이랜드 노조 분들의 생계비 마련을 위해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2008년 9월 26일 (금) 늦은 4시부터 밤까지 행사가 진행됩니다. 끝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공항철도 상암월드컵 경기장 1번 출구 앞에서 행사가 이루어 집니다.
당일 문화제와 영화 관람하며 물품 구입하거나 기증, 또는 스태프로 참가하셔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위 분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칵테일 바, 이랜드 바자회 장소로 변경입니다! 내일 드시러 오세요! 제가 쏠게요!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이번에도 토끼 옷을 입고 나오신다고 하네요. 추울텐데요.
원래 이 행사는 기륭전자에서 함께 하려고 했으니 암투병 중이던 기륭전자 조합원 분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행사가 변경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곳은 우리가 돌아가야 할 일터 기륭 전자입니다.’라는 글씨 밑에서 조합원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안고 주먹을 들고 있는 그 사진입니다. 그 사진 속에 분홍색 모자를 쓰고 있던 조합원, 기륭이라는 글자 밑에 있는 조합원이 권명희 조합원입니다.
(중략)
우리는 동지의 명복을 심장에 새길 것입니다. 그 죽음의 한을 풀기 위해 더 한 층 눈빛에 힘을 담을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투쟁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의 승리를 반드시 동지의 영전에 바치겠습니다.
* 장례식장은 부천의 순천향병원입니다.
고인도 가족도 단촐한 집안입니다. 많은 분들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가시는 님의 마지막 모습이 결코 외롭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2008년 9월 25일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 김소연 배상
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님의 글입니다. 세상을 뜨신 권명희 조합원님의 명복을 빕니다. 승리를 보시지 못 하고 가신 그 마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지금도 힘 쓰고 계시는 조합원 분들. 그리고 한국의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 여러분. 그리고 한국의 모든 노동자 여러분. 우리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그런 세상을 위해 투쟁합시다.